안개 속 한일갈등, 현재 일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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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한일갈등, 현재 일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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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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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식인들, 한국 수출규제 철회 촉구

최근 한국 대법원의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시작된 일본 정부의 경제제재는 양국 간 갈등을 확대시키고 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부품 수출규제를 실시한 후 한국 내에서 반일(反日) 감정이 고조돼 일본 제품 불매(不買)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일본 내에서는 그 어떤 반응도 없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나카자와 미사오(67, 오사카)씨는 “한국의 과격한 시위에 비하면 일본은 한국 제품의 불매운동도 없고 적대적인 시위운동도 없다. 하지만 일본과 관련된 일이니 젊은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한국 경제제재에 일본 지식인들도 수출규제 철회 촉구 서명 운동에 나서고 있다. 대학교수, 변호사, 논설위원 등 70여명은 ‘한국은 적인가’라는 성명을 내걸고 온라인상에서 철회 촉구 서명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 감소에도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

일본 오사카 시내 번화가인 도톤보리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이 예전보다 현저히 줄었다. 한국인 10명 중 8명이 여행을 취소하면서 시내 유명한 식당들도 대기줄이 사라질 정도로 한산해졌다. 실제로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해왔던 일본 현지인들은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피해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방도시를 제외한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는 한국 관광객이 찾지 않아 매출은 줄었지만, 그 자리를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차지해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앞으로 일본 정부는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다는 방침(8월1일 현재)이 유력시된 가운데, 일본의 경제인․언론인들은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조치가 내려진다면 한국의 전방위 대응조치 발동 등 사태가 더욱 악화되어 결국 일본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 오사카 신진호 통신원 
정리/ 이성호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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