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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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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팀 킴을 꿈꿔요~줌인(Zoom In) 국가대표의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의성여고 컬링부를 만나다

한국 여자컬링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적 관심을 받는 인기 스포츠로 부상했다. 컬링 신드롬을 일으킨 의성여고 출신 경북체육회(팀 킴)의 선배들을 롤모델로 삼아 컬링 유망주를 꿈꾸는 의성여고 컬링부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평창올림픽 이후 컬링 열풍으로 각 팀들 성장세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게 된 종목은 바로 컬링이다. 그런데 평창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따내며 ‘영미’ 돌풍을 불러일으켰던 팀 킴은 대회 이후 지도부의 갑질 비리가 드러나면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컬링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춘천시청 여자컬링팀(팀 민지)은 2018-2019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경북체육회(팀 킴)를 꺾고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후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컬스데이)은 지난 7월 11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한국컬링선수권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획득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함께 한국 여자컬링의 밝은 미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의성여고 컬링부, 선배들 졸업 후 해체 위기에 직면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한창인 지난 7월 15일, 기자는 의정부시 녹양동에 위치한 의정부컬링경기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제2의 팀 킴을 꿈꾸며 하계 전지훈련에 한창인 의성여고 컬링부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경기장은 의성여고 선수들의 함성과 스톤이 부딪히는 소리 등으로 활기가 넘쳤다. 이들은 함께 전지훈련을 온 의성고 학생들과의 연습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정면을 주시하며 스톤을 밀고 빙판을 스위핑하는 학생들의 눈빛은 국가대표만큼이나 진지했다. 
2006년 창단된 의성여고 컬링부는 현재 총 8명의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다. 하지만 사실 올해 초 고3 선배들이 졸업하면서 팀이 해체될 상황에 직면했었다. 의성여고 컬링부 정현주(42) 교사는 “1,2학년 중 발굴해놓은 선수도 전혀 없는 상태여서 걱정이 되었다. 그러다가 서울과 춘천에서 컬링을 하던 학생들이 전학을 왔고 또 중학교 때부터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컬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영입해 두 팀을 꾸려서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처음엔 코치도 없어서 학생들끼리 컬링장에 가서 연습하곤 했는데 지금은 전 국가대표 선수였던 이동건, 이슬비 코치 두 분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의성은 국내 최초로 컬링장을 건립한 곳이자 팀 킴을 배출해 낸 곳인 만큼 의성군(군수 김주수)에서 컬링부에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팀 킴 선배들의 명성 이어가고파”

이날 훈련일정을 마친 양승희(17) 선수는 “컬링은 약 3시간동안 10엔드 게임을 같은 기량으로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뿐 아니라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또 팀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내가 실수하더라도 팀워크로 만회할 수 있는 것이 컬링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컬링이 팀워크 중심의 경기여서 학생들은 누구보다 서로 간 소통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었다.  또한 컬링은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유연성, 근력, 균형 감각 등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하체운동 위주의 웨이트 운동도 꾸준히 병행한다. 
한편 평창올림픽에서 감동의 승부를 펼쳤던 팀 킴 덕분에 지역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졌고 의성여고 컬링부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정원(17) 선수는 “의성여고 출신인 팀 킴이 올림픽 무대에서 큰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 선배들처럼 하려면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배워야 할 것도 아직 더 많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다짐을 전했다. 
새롭게 정비한 팀으로 새출발을 시작한 의성여고 컬링부 선수들. 오늘도 꿈을 향해 뜨거운 땀방울을 쏟아내는 이들의 노력이 집약되어 앞으로 컬링강국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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