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DRACULA 성으로 불리는 루마니아 브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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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DRACULA 성으로 불리는 루마니아 브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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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7.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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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드라큘라’로 유명해진 성(城)

루마니아 브라쇼브 시(市)에서 남서쪽으로 32㎞ 떨어진 곳에 ‘드라큘라 성’으로 알려진 브란성(Bran Castle)이 있다. 이 성이 드라큘라 성이라고 불리게 된 계기는 소설가인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1897)의 배경이 되면서 부터이다. 소설 속 드라큘라는 블라드 3세 바사라브(1431~1476)라는 군주를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졌다. 
블라드 3세는 브란성에서 재위하는 동안 전쟁포로에게 잔혹한 형벌로 악명을 떨치며 블라드 드라큘라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그를 모델로 한 소설 드라큘라는 영화,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유명해졌다. 실제 블라드 3세는 오스만 투르크의 위협으로부터 루마니아를 구한 영웅이기도 하다. 
한편 브란성은 원래 브라쇼브(Brasov)로 이어지는 무역의 교류를 지키기 위해 브라쇼브 상인들에 의해 세워졌다. 성이 증축될 때마다 그 시대의 양식이 추가되어 방문객들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양식을 감상할 수 있다.

음습한 분위기가 아닌 낭만적인 성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게 블라드 3세는 소설 흡혈귀 드라큘라와 동일시되어 지금까지도 브란성은 드라큘라가 실존했던 성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 성은 소설에서 묘사되는 음습하고 어두운 느낌이 아니라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지닌 성이다.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전통가옥들이 즐비해 있고, 그 길을 따라 넓은 정원과 호수를 지나면 브란성이 보인다. 성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중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공포물 중 하나인 ‘드라큘라’와 ‘블라드 3세 바사라브’의 공통점은 등장인물이 귀족이며 별명이 드라큘라라는 점이고 나머지는 브람 스토커의 상상 속에서 탄생되었다. 한편 드라큘라 성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을 위해 루마니아 정부도 드라큘라에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렇듯 브란성은 관광수익과 더불어 루마니아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차영민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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