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도시를 꿈꾸는 시흥에 맑은물상상누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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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도시를 꿈꾸는 시흥에 맑은물상상누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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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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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는 기능이 정지된 하수처리장 유휴시설을 재생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악취를 풍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하수종말처리장을 ‘인간이 사랑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민원발생 근거지가 창의력 발생지로 변해

시흥시 맑은물관리센터(시흥시 공단2대로 14)는 시흥시의 모든 생활하수 및 폐수 처리를 위한 시설이다. 하지만 노후된 시설로 인한 악취 때문에 끊임없이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시흥시는 해결방안으로 맑은물관리센터의 1/4에 해당하는 77,000㎡의 부지에 복합문화 공간인 ‘맑은물상상누리’를 만들었다. 이 복합문화공간은 2013년 국토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인 ‘Art&Eco Cube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조성된 것이다. 그 중 2016년 준공된 주제관인 ‘비전타워’는 기존의 보일러실로 이용되던 관제탑과 소화조 시설을 연결하여 시화지구 역사관, 기계설비 전시관, 맑은물관리센터 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리모델링하였다. 
특히 이곳은 국내 최초로 소화조를 내부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어둡고 동굴 같은 공간에 12개의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이색적인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Art&Eco Cube 프로젝트의 마무리 단계로 <맑은물창의센터>와 롤링볼 체험 전시 공간인 <놀이통> 등을 조성하였다. 이 모든 공간은 기존의 시설물을 그대로 활용하여 30여년 동안 존재했던 시설물이 가진 독특한 조형성과 산업유산 재생으로서 교육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맑은물상상누리, 일반 재생사업들과 차별화 

맑은물상상누리의 비전타워는 2017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의 공공디자인부문에서 국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재생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주민추진체 ‘맑은물 친구들’에게 활동 거점공간을 제공하여 주민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점, 그리고 어둡고 침침하던 하수처리장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줬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맑은물상상누리’가 다른 재생사업들과 차별화 되고 있는 이유가 있다. 바로 대상지가 완전히 폐쇄된 산업시설이 아닌 현재 운영되는 하수처리장 시설을 개량한다는 것과 환경기초시설을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흥시 경관디자인과 신서연 주무관은 “순차적으로 본래 기능이 정지되는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추가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맑은물상상누리는 시흥의 생태보존과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많은 노력이 담긴 곳으로, 향후 시흥시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체 접수 031-434-9076~9078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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