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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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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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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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대표하는 장르영화제인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한 공상과학영화 중심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49개국에서 출품한 284편 영화 상영

올해 23회째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공상과학영화(SF)를 중심으로 49개국 284편(장편 166편, 단편 118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이 영화제는 1997년부터 부천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온 행사로 저예산 및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우리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올해 개막작은 멕시코 출신의 에드가 니토 감독이 만든 ‘기름도둑’이다. 지하 파이프라인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훔치는 기름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중부 멕시코에서 한 소년이 겪는 비극적 이야기를 담는다. 폐막작은 고명성 감독의 ‘남산 시인 살인사건’이다. 한국전쟁 이후 서울 명동의 한 다방을 배경으로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10여명의 용의자와 수사관의 심리 대결을 소재로 한 추리물이다. 영화제에서는 작품성이 우수한 영화 상영은 물론 일반 관객과 감독, 그리고 출연진이 함께 모여 강연과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각종 특별전 등 볼거리도 다양

올해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특별전 ‘한국영화 판타스틱 열정: 미지의 영화, 광기의 장르’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영화의 오랜 전통과 권위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과 대안을 모색하고자 했던 장르영화의 뿌리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한국 최초 좀비영화인 ‘괴시(1981)’를 비롯해 토종 괴수물인 ‘우주괴인 왕마귀(1967)’, 한국 음악영화의 효시 격인 ‘푸른 언덕(1948)’ 등 12편이 공개된다.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지금의 한국영화를 있게 한 배우의 모든 것’을 통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돌아보는 특별전을 마련해 왔는데 올해는 ‘매혹, 김혜수’ 특별전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부천영화제가 주력하는 가상현실(VR) 상영도 크게 확대되었다. 임훈 감독의 ‘세한도’, 박흥식 감독의 ‘바람의 기억’ 등 국내외 VR 영화 41편이 상영된다. 
BIFAN 김종민 VR 프로그래머는 “선댄스 영화제 초청작, 가오슝 영화제 추천작 등을 초청해 상영하고 VR 크리에이터들을 한자리에 모아 컨퍼런스도 개최하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상징적인 의미로 VR 전시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봇이벤트 존, 스마트폰 오케스트라(Social Sorting Experiment) 공연,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켰다.
인천/ 최은진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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