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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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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외식창업에 날개를 달아드려요~[이슈 & 이슈] 청년키움식당에서 창업 역량 높여가는 청년들을 만나다

청년 셰프들이 40평의 넓고 깔끔한 식당에서 두세달간 월세 걱정 없이 장사하며 전문가들로부터 체계적인 창업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청년키움식당 양재점. 현재 전국 5곳에서 운영되는 청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청년키움식당'에서 오늘도 청년들이 셰프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다. 

1~3개월간 임차료 걱정없이 식당을 빌려

“두달간 식당을 운영하며 예상치 못했던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을 보았다. 청년키움식당을 운영해 보지 않고 창업했다면 큰 좌절을 맛보았을 것이다.” 
                                                          - 지난 1월 카레팀 소속 외식학과 학생 - 

지난주 기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지하 1층의 청년키움식당 양재점을 총괄담당하는 정병철(41) 대표를 만났다. 그는 “서울에서 10평짜리 매장을 얻으려면 권리금과 보증금을 합쳐 1억원 이상이 든다. 창업은 꿈도 못 꾸는 청년들은 급식업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다 40~50세가 되어서야 자기 매장을 오픈할 수 있다. 청년키움식당은 자신의 레시피로 자기 매장을 여는 것이 꿈인 청년들에게 성공적인 창업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에 문을 연 청년키움식당 ‘에이토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외식창업을 꿈꾸는 청년과 대학생들이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청년키움식당은 현재 양재 aT센터를 비롯해 은평, 신촌, 완주, 천안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청년들은 주방시설 등 외식업 설비가 갖춰진 식당을 1~3개월간 임차료 걱정없이 통째로 빌려 쓰면서 전문가들로부터 한달에 두 번씩 음식 조리는 물론 창업트렌드와 매출·원가 관리 및 서비스까지 외식업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교육받는다. 

조리부터 정산까지 이론과 실무 함께 배워 

이번 달엔 카레를 주메뉴로 한 파쿠카레팀(3명)이 에이토랑의 주인이다. 매주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점심 장사를 하는 청년팀은 9년간 일본에서 생활하며 맛있게 먹었던 카레를 소개하고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카레가게 창업을 꿈꾸고 있었다. 
에이토랑의 김효진(34, 男) 매니저는 “aT센터에는 약 800명 정도의 상주 인원이 있고 박람회와 같은 행사가 열리면 하루 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해 로드샵과 달리 음식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받기가 어렵다. 온실 속 화초(?) 같은 식당이지만 무료로 창업 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를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개팀의 창업을 도왔던 정병철 대표는 “청년들이 자기가 만든 음식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그것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셰프는 자신이 팔고 싶은 음식이 아니라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팔아야 한다”고 말하며 아울러 정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얼마를 벌었나 보다 얼마를 썼나를 알기 위해 반드시 정산을 해야만 한다. 식자재비, 인건비, 기타경비 등의 내역을 정확하게 정산하기 위해 관리시트를 제공하며 실무와 이론을 함께 교육한다”고 덧붙였다. 

준비 부족·운영경험 부재가 청년창업 실패 원인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만6000개의 식당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신규 외식업체는 1년 이내 45%가 폐업하고 있어 연 1조2천억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그 가운데 청년키움식당은 외식창업의 모델로 높이 평가받으며 시장에서도 시간제 매장과 공간제 매장이라는 연계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취업을 못하는 수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직장생활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의 창업 성공률은 극히 낮다. 회사경영의 기본을 모르는 창업자의 경우 어이없는 문제가 발생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창업을 하고 싶다면 취업하여 기업의 운영 프로세스를 2~3년동안 습득한 후에 도전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청년실업이 장기화되자 정부는 청년창업을 권장하며 여러 지원책을 내놓았다. 대표적으로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임차료, 인테리어 비용, 컨설팅 등 관련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청년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청년상인도 돕겠다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으나 체계적인 사전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창업 후 사후관리도 부실해 시장에 적응하지 못한 청년상인들이 개·폐업을 반복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 공식 집계에 의하면 절반에 가까운 40%가 폐업했다.
이처럼 청년 창업가들의 사전준비 부족과 운영경험 부재로 실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심층적인 경영컨설팅을 통해 현실적인 경험과 조언을 제공하는 청년키움식당이 청년창업을 이끄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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