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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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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헌신한 당신에게 최고의 예우를기획특집- ② 군인, 참전용사 및 그 가족들을 존중하는 선진국의 보훈의식 살펴보니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우대는 국민들의 애국심을 키울 수 있고 그것은 국가의 번영과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호국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참전유공자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하고 있다.

美 6·25 참전용사 장례식에 일어난 기적

최근 미국의 한 6·25전쟁 참전용사 장례식에 고인과 일면식도 없는 수천명의 시민이 몰려 화제가 되었다. 지난 5월 25일 미국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 스프링 그로브 묘지에서 90세에 별세한 참전용사 헤즈키아 퍼킨스씨의 장례식이 열렸다. 그런데 건강상 문제로 유족들이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묘지 측은 장례식 하루 전날 SNS에 특별한 안내문을 올렸다. “젊은 시절 한국을 위해 싸운 미국 군인의 상주 역할을 가족을 대신해 지역주민이 해주길 요청한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놀랍게도 장례식날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여러 전쟁에 참여한 퇴역용사들이 제복을 입고 왔으며 일부는 수백마일 떨어진 곳에서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달려왔다. 장례식에선 군악대의 나팔 연주와 백파이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연주가 울려 퍼졌고 오토바이를 선두로 한 추모 차량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퍼킨스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이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싸운 군인에 대한 예우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 것이었다. 스프링 그로브 묘지 관계자는 “수많은 참석자들을 보며 지역사회가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부 지원 및 국민들의 성원이 지금의 미군 만들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 대한 이런 존중이야말로 목숨 바쳐 국가에 충성하게 하는 토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참전용사를 비롯한 군인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예우는 각별하다. 다양한 제대군인 지원제도를 갖추고 있는 미국은 독립전쟁과 남북전쟁 직후 참전제대군인 및 그 유족을 지원하는 보훈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보훈제도 선진국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체계적인 의료보호, 보상금 및 연금지급, 제대군인 자녀 교육지원, 직업재활과 직업훈련 등의 취업지원, 국립묘지 관리와 사망 시 안장과 같은 다양한 보훈제도 및 복지정책을 통해 장병들의 군 복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오늘의 미군을 만들어 내는 데 일조했다. 
또한 미국에는 사회 전반에 걸쳐 나라를 위해 싸운 군인들을 일상의 삶 속에서 우대하는 정서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이 공공장소를 찾거나 비행기에 탑승하면 방송으로 알리고 주변 사람들은 기립박수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또 대통령과 장군을 비롯해 누구나 할 것 없이 이들에게 먼저 경례를 하며 존경의 뜻을 표한다. 미국인들은 제복을 입은 군인을 보면 “Thank you for your service(당신의 봉사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하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호국보훈 정신이 국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사람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합당한 대우에 앞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보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다. 
▲프랑스에는 개선문 아래에 제1차 세계대전 때 사망한 무명용사들의 묘소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추모의 불꽃(La Flamme Du Souvenir)’이 타오르고 있다. 이곳은 관광명소일 뿐만 아니라 호국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영국은 1차 대전 종전기념일인 11월 11일 현충일을 ‘포피 데이(Poppy Day)’라고 하여 모조 양귀비 헌화식을 비롯한 기념행사를 치른다. ▲호주에서는 4월 25일 재향군인 및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안자크 데이(ANZAC Day)에 퍼레이드 등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상시 안보위협에 처해 있는 ▲이스라엘은 매년 7%의 예산을 편성해 유대인 대학살 피해자와 재향군인 등을 지원하며 이들을 국민적 영웅으로 대하고 있다. 또한 후손들이 이들에 대한 존경심을 갖도록 의무교육 과정 중 호국 및 기념 장소 방문을 의무화하고 있다. 
오늘날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들은 호국영웅들의 공을 높이 기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영예롭게 대우하고 있으며 그 정신이 국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킨 이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문화가 얼마만큼 정착되어 있는지 우리도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때이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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