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타고 2만년 전 선사시대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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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타고 2만년 전 선사시대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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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6.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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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지역은 예로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져 선사인(先史人)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다. 이곳은 청동기시대 유물은 물론, 대구 유일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명당 중의 명당이다. 대표 유적이 있는 선사유적공원과 선사문화체험축제를 소개한다.

대구 달서, 국내 최고(最高) 선사시대 유물 밀집지역

지난 2006년 달서구 월성동 아파트 개발지에서 대구 최초 구석기 유물이 출토되면서 대구의 숨겨진 2만년의 역사가 드러났다. 오래전부터 상인, 진천, 월배 지역 곳곳에서 신석기, 청동기시대 유물들이 발견되어 왔는데 그 종류와 숫자, 밀집도가 우리나라 최고를 자랑한다. 
지난 주말 기자는 선사유적공원(대구 달서구 진천동 470번지)으로 취재를 가던 중 특별하게 생긴 안내 표지판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도로의 이정표를 원시인 안내판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인데, 진짜 사람이 매달려 있는 것 같아 눈길을 끌었다. 
이정표를 따라 도착한 선사유적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유적은 입석(사적 제 411호)이다. 1997년 당시 입석과 제단, 석관묘 등이 한자리에서 발견되면서 청동기시대 원시신앙을 짐작할 수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정재윤(38, 월성동)씨는 “아이의 학교 숙제를 하러 왔다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옛날부터 살기 좋은 곳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주민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지고 유적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2019 선사문화체험축제’ 개최

대구 달서구는 선사유적의 소중한 가치를 주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5년째 ‘선사문화체험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달 25일, ‘2019 선사문화체험축제’에는 2만년 전 과거를 선사체험, 플리마켓, 무용제, 음악회 등으로 풀어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주민들과 함께했다. 풍물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선사인 거리퍼레이드는 주민 130여명이 원시인 복장을 갖추고 선사유적공원에서 한샘공원까지 행진했다. 축제가 열리는 한샘공원은 원시인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선사테마체험존, 바리바리 돌장 플리마켓존으로 꾸며져 많은 주민들이 함께했다. 또한 ‘달리는 돌돌버스’를 타고 해설사와 함께하는 선사문화유적탐방에서는 선사시대 역사를 더 깊이있게 소개받을 수 있다. 마지막 행사로 선사인들의 결혼과 축제를 모티브로 흥겨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사인무용제와 선사음악회가 이어져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축제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이국성(59, 월성동)씨는 “우리 지역에 선사유적이 많이 있는데 주민들과 함께 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여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축제에 함께하며 우리지역의 역사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 백송이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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