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느끼는 사람을 위한 안식처 영국 수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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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느끼는 사람을 위한 안식처 영국 수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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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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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외로움부 장관’ 임명하다

2018년 1월,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외로움이 흡연이나 음주보다 더 위험하다며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 장관(트레이시 크라우치, 44)을 임명했다. 영국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로움은 담배 15개비를 피는 것과 같고, 외로움과 관련된 의료비 등 매년 약 3조7천억의 사회적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개인의 감정이라 치부되던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 보고 직접 나서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외로움 해결에 대한 국가적 관심 속에 영국 전역에서 다양한 움직임들이 일어났다. 그 중 하나가 카페에 ‘수다석’을 만든 것인데, 수다석이란 카페에서 서로 초면인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짧은 안부 인사나 1시간 이상의 깊은 대화든 관계없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인터넷과 SNS가 발달한 이 시대에서 대화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추구하자는 것이 수다카페 개설의 목표다.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窓口) 역할

이 수다카페 아이디어는 알렉산드라 호스킨(Alexandra Hoskyn)이라는 여성에 의해 맨체스터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이후 영국 전역의 다양한 카페에서 진행되고 있다.  
1인 손님부터 가족 단위까지 많은 사람들이 수다석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주문하는 음료나 서비스, 가격은 다른 좌석들과 차이점이 없지만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외로움 부서’를 만들고 ‘수다석’을 통해 상호 간 연결된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영국의 행보가 전 세계로 확산되어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이 아닌 유대감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회로 변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영국 런던 오영도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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