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본사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일본 명문대학인 도쿄大, 히토츠바시大, 한국의 동북아역사재단 소속 한일관계 전문가 3인의 좌담회를 동경에서 개최했다.
최근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으로 더욱 경색된 한일관계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였다.
세명의 학자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어 어색함 없이 토론이 시작되었다. 국제정치와 외교안보, 법학까지 경륜과 학식을 겸비한 그들은 한일관계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기자는 일본 현지에서 한일관계 최고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어 감사했고 그동안 우리가 일본에 대한 부정확한 지식으로 인해 갈등이 유발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좌담회 내용은 2회에 걸쳐 게재하였다. 학자들의 탁견(卓見)을 지면의 한계로 싣지 못한 안타까움이 컸지만,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이번 좌담회의 작은 날갯짓이 양국관계 개선의 큰 태풍이 되길 기대해 보았다.
기자는 ‘한일관계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양국 학자를 보며 이처럼 다양한 방식의 솔직한 대화가 앞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할 날이올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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