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현수식懸垂式 철도 부퍼탈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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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현수식懸垂式 철도 부퍼탈 모노레일
Global 생생 Report 독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5.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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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부터 지금까지 운행 중인 고가(高架)철도

파리에 ‘에펠탑’, 뉴욕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면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州)의 도시 부퍼탈에는 모노레일이 있다. 이 열차는 부퍼탈의 상징이자 쾰른의 기술자 ‘오이겐 랑엔’의 이름을 따 공식적으로 ‘외철도 공중전차 시스템 오이겐 랑엔(Einschienige Hängebahn System Eugen Langen)’이라는 긴 이름을 가졌다. 독일 사람들은 ‘슈베베반’이라고 부르는데, 직역하면 부유(浮游, 공중에 떠다니는) 열차라는 뜻이다.
이 열차는 1901년 3월 1일, 독일의 황제 카이저 빌헬름 2세가 허가하면서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현재 약 35만 명이 사는 부퍼탈이라는 도시는 1929년에 생겼는데, 이 도시가 형성되기도 전부터 운행된 슈베베반은 그야말로 대중교통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부유열차는 독일의 다른 기차나 버스와 달리 눈이나 비가 와도 운행에 차질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시속 27~60㎞로 운행되는 슈베베반은 출발역부터 종착역까지 총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지난 118년 간 총 15억명의 승객이 이용

슈베베반은 지상 8~12m 높이에 매달린 채 총 길이 13.3㎞에 걸쳐 20개의 역을 운행한다. 지난 118년 간 15억명의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탑승한 이 모노레일은 매년 2천만명의 발이 되고 있다. 구불구불한 철도를 따라서 부퍼탈의 시내와 언덕, 강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
부퍼탈의 슈베베반은 1950년 7월에 아기 코끼리 투피(Tuffi)가 탑승하면서 유명해졌다. 심하게 흔들리는 열차 때문에 운행한지 얼마 되지 않아 투피가 열차 벽을 뚫고 부퍼강으로 뛰어들었다. 이 사건으로 슈베베반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열차운임은 성인 편도 기준 2.80유로(한화 약 3700원)이다.
독일 본 한수영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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