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소리 “가얏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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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의 소리 “가얏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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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의 옛 문헌에 의하면 지금부터 1300여 년 전 가야의 가실왕이 악사 ‘우륵’에게 명하여 가야금을 만들게 하였다고 한다. ‘가야의 금’은 가야의 현악기라는 뜻이다. 가야국의 伽倻(가야)와 현악기의 순 한글 옛말인 ‘고’가 합쳐져 ‘가얏고’라 불리어졌던 것인데 후에 현악기를 뜻하는 금(琴)자를 써서 가야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가야금 소리는 오동나무에 얹힌 명주실의 울림, 바로 자연의 소리이다. 인위적이지 않고 넘치지 않으면서 꾸밈과 바탕, 외관과 내면이 잘 어우러지고 조화되어 있는 음악이다.
음악은 기교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상상을 들려주는 것이다. 가야금의 소리는 명주실의 작은 떨림으로 여음을 만들어 내고 그 여음 속에 삶을 담는 것이다. 슬픔과 절망을 덜어내고 기쁨과 소망을 담아서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들려주어야 할 음악이다.
며칠 전 美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을 보며 산업화 시대의 뒤안길에서 방황하고 절망하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음악은 우리의 정서를 순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다스려지고 정화될 수 있는 것이다.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주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로 우리의 영혼을 정화시켜 소생시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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