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일 예술영화전용관 영화공간 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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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일 예술영화전용관 영화공간 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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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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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예술영화전용관인 ‘영화공간주안’(미추홀대로 716)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찾아가보았다.

국내 30여개의 예술영화관의 롤모델로 평가

최근 개봉한 영화『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업영화가 국내 영화관의 대부분을 장악하여 관람객들의 영화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상업영화 홍수 속에서 시민들에게 영화의 참된 가치를 전해 주고자 외로운 싸움을 하는 이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전국에 약 30여개의 예술영화관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개관과 폐관을 반복하며 현재는 15곳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영화관은 인천, 전주, 부산 총 3곳이 있다. 
특히 인천의 ‘영화공간 주안’은 예술영화관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데, 그 특별함은 바로 영화관 운영에 있다. 이곳에는 4개의 상영관과 대관이 가능한 다목적 소강당 ‘컬처팩토리’가 있다. 이곳은 타 지역 예술영화관에 비해 상영관이 많은데 이것은 그만큼 좋은 영화를 꾸준히 상영하고 계속적으로 관객들이 올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의미다. 기자가 영화관을 찾은 날 생각보다 많은 관람객이 있었다. 특히 동아리 모임으로 영화관을 찾은 관객 중 조수연(영화동아리 ‘르미에르’ 모임장)씨는 “이곳은 멀티플렉스에서는 볼 수 없는 작품성이 높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주기적인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처음 오는 사람도 쉽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영화공간 주안’은 작년까지 누적 관람객이 46만명을 넘었고 멤버십 회원은 1만6천명을 기록 중이다.

영화를 통해 문화복지 실현을 꿈꾸다

‘영화공간 주안’은 올해 개관 12주년을 맞았다. 심현빈 관장은 “우수한 영화이지만 관객수가 적어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때도 있다. 하지만 좋은 영화와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승부한다는 신념으로 예술영화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 ‘BookCine’는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영화를 선정하여 상영하고 영화 전문가와 관객이 대화를 통해 책과 영화의 예술적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독립영화를 가장 잘 홍보할 수 있는 ‘시네마토크’도 진행된다. 감독과 배우 등을 초청해 작품의 의미를 토론하고 영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으로 올해 20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심 관장은 “영화를 통한 문화 복지 실현을 이루는 것이 영화관을 운영하는 목적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 문화적 향유를 하며 삶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해외 우수영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최은진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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