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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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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몇 년 전 필자는 학생들과 겨울산행을 하다 미끄러져 왼쪽 손목 골절로 깁스를 했던 적이 있다. 한 손으로 생활하니 손으로 하는 일의 70% 이상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칫솔에 치약을 바르거나 소매 단추를 채우는 일 등 모두 두 손으로 함께 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한 손 사용의 불편함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교훈은 ‘우리 함께 즐겁게’이다. 특히 중학생들은 수학여행 때 한라산 정상을 등반하는데 왕복 약 8시간이 걸리는 쉽지 않은 산행이다. 
등반을 좋아하는 학생도 있지만 대부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또 체력이 좋은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낙오되지 않고 다녀온다. 등반 중간에 지치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지만 친구들이 서로 응원해주고 가방도 대신 들어주면서 마침내 다같이 한라산 정상에 오른다. “친구들이 함께해서 가능했지 저 혼자라면 절대 못했을 거예요”라고 대부분 학생들이 이야기한다.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고 또 재능이 없다고 못 해낼 일은 없다. 함께라면 가능하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되어 있지만 함께하면 무거운 피아노도, 축구 골대도 옮길 수 있다. ‘함께’의 위대함.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
김홍렬 교목/ 링컨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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