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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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 개관
Goodnews BUSAN 758 - 세계적 공연들 잇따라 선보일 예정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4.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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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가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개관과 함께 세계적인 뮤지컬 공연이 잇따라 예정되면서 그동안 뮤지컬 공연에 목말라했던 시민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모든 공연이 가능한 최첨단 시스템 갖춰

지난 4일 문을 연 드림씨어터는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727개의 상설 좌석을 갖추고 있다. 이는 부산 지역 최초의 초대형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상설 가용 좌석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이다. 드림씨어터는 어떤 작품이든 공연이 가능한 전문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분당 최고 속도 108m의 전동 플라잉 시스템 등을 이용해 다양한 무대연출을 할 수 있으며 사각지대가 없는 객석, 최첨단 음향·조명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큰 작품들을 올릴 수 있는 공연장이 없어 대형공연이나 장기공연을 선보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드림씨어터 개관으로 부산에도 세계적인 규모를 가진 뮤지컬 공연 유치가 가능해졌다. 현재 이곳에서는 뮤지컬 <라이온 킹> 오리지널팀이 공연 중이며, <오페라의 유령>, <스쿨 오브 록>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공연들이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공연을 관람한 김연화(29, 부산 하단동) 씨는 “뮤지컬을 좋아해서 서울에 자주 가곤 했는데 이제는 드림씨어터가 생겨서 멀리 가지 않아도 뮤지컬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사운드나 조명 등 무대효과들이 무척 좋았고 객석도 편안해 앞으로도 자주 찾고 싶다”고 전했다.

부산 지역 문화·예술 진흥의 계기 마련

드림씨어터의 개관은 한국 뮤지컬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세계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투어도시 등장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드림씨어터를 필두로 부산-대구-서울로 이어지는 한국 뮤지컬 로드를 완성해 국내 뮤지컬 시장을 확대시켰으며, 이로 인해 부산을 찾는 월드 투어 공연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영화 콘텐츠를 제외하고는 문화·예술면에서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던 부산이 도약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이번 드림시어터 개관을 통해 엿보인다. 2022년 부산 북항재개발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오페라하우스도 부산 문화산업 기반에 또 한 번의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예정이다. 이곳에는 1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과 300석의 소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전시실, 레스토랑, 야외공연장, 옥상정원 등도 함께 마련된다. 
오거돈(70) 부산시장은 지난 4일 열린 개관식에서 “드림씨어터가 앞으로 개관할 부산국제아트센터, 부산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의 진흥을 이끌기를 기대한다”며 “문현금융단지가 금융, 문화, 교육을 모두 갖춘 허브로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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