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장기기증 우리 모두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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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장기기증 우리 모두 함께해요~
줌인 생명나눔가게,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희망을 주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4.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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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장기기증에 대한 홍보는 주로 정부, 대중매체, 종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요즘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홍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정기적으로 장기기증 관련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생명나눔가게를 찾아가 보았다.

전국 760여 가게 자발적 장기기증 홍보

유교 문화에 깊이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는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말이 있다. 부모님이 물려준 신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도라는 조상들의 교훈처럼, 몸이 훼손당하는 일을 꺼리는 것이 우리 사회의 지배적인 인식이다. 이를 방증하듯 국내 장기기증 현황은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 해 국내 장기 등 이식 대기자는 총 34187명을 기록한 데 비해 기증자는 2897명에 그쳤다. 더욱이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장기 수급 불균형은 우리나라 의료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동안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 지자체 등이 꾸준히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일반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장기기증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례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생명나눔가게’ 캠페인이 있다. 생명나눔가게란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고객들에게 장기기증을 홍보하며 △장기이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게를 말한다. 현재 전국 곳곳에서 760개가 넘는 생명나눔가게들이 자발적으로 장기기증을 홍보 중이다.

다양한 활동으로 장기기증 인식 개선에 진력

지난 16일, 기자는 생명나눔가게 제임스킬짐(서울 봉천동 863-2)의 길종완(41) 대표를 만났다. 스승님의 권유로 캠페인을 동참하게 됐다는 길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임스킬짐은 헬스장의 회원들뿐만 아니라 대학교 축제에서 ‘맘짱 몸짱 건강콘서트’, 명동 거리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등 이색적인 홍보 활동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첫해에는 3명이 활동했는데 해마다 동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길 대표는 올해의 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질 것을 기대했다. 
홍보 활동을 하는 동안, 처음에는 트레이너들의 몸매에만 관심을 가지던 시민들이 장기기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는 길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생명나눔가게와 같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장기기증 홍보 활동이 우리 사회 내에 전반적인 장기기증 인식을 개선해 보다 더 많은 장기이식 대기자들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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