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넴 여인이 엘리사를 위해 작은 방을 지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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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넴 여인이 엘리사를 위해 작은 방을 지었던 것처럼
[열왕기하 4장 8절 ~ 22절] - 2019. 4. 14. 주일 오전예배 설교 -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4.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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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넴의 여인 이야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경은 우리 마음의 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읽은 열왕기하 4장의 수넴 여인에 관한 이야기에서 마음의 흐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인이 그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에게로 지나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우리가 저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짓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진설하사이다 저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 유하리이다.”(왕하 4:9~10) 수넴의 여인은 남편에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오시니까 나무를 베어다가 방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성경에는 수넴 여인의 남편이 늙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늙은 남편이 방을 짓고 침대, 책걸상을 만들어서 꾸미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경은 그런 어려움에 대해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그 여인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남편에게 얼마나 사랑을 받았기에 남편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늙은 남편은 ‘여보, 내 나이 예순이 다 되었는데 집을 지으라고?’ 하며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나무를 베어다가 방을 만들어 침대, 책상, 의자를 배치하고 촛대를 갖다 놓았을 것입니다. 

대구市 파동으로 이사 간 날

1973년 대구 파동으로 이사를 갔는데 저는 그날 저녁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하루 종일 이삿짐을 나르고 피곤해서 깊은 잠에 빠졌는데 한밤중에 딸이 울어서 깼습니다. 아내에게 아이가 왜 우느냐고 물었더니 아내가 “아무렇지 않은데 울어요”라며 애를 다독여 잠을 재웠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쯤 지나 또 딸이 소스라치게 울었습니다. 저는 잠자다 중간에 깬 적이 거의 없는데 그날은 아내에게 “왜 그렇게 애를 울려요? 불을 켜 살펴봐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내가 살펴보더니 아무 이상이 없자 다시 딸을 재운 후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 방문을 열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단칸방에 살았는데 방문을 열면 바로 지붕이 보이는 밖이었습니다. 아내가 방문을 열고 찬바람을 맞더니 푹 쓰러졌습니다. 
쓰러지는 아내를 보며 우리 식구가 연탄가스를 마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도 쓰러질까봐 누운 채로 자는 딸을 발로 밀어서 방문 앞까지 갔습니다. “누가 좀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니까 옆집 사람들이 뛰어와서 우리 식구들을 그 집 마루에다 이불을 깔고 눕혔습니다. 그날 밤 우리는 그 집 마루에서 잤습니다. 당시에는 연탄가스로 죽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 딸이 울지 않았다면 다음날 아침 우리 가족은 모두 죽어 있었을 텐데, 하나님이 지켜주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찼습니다. 

가장 추웠던 장팔리의 겨울 

1964년 겨울은 제 일생 가운데 가장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장팔리(거창)에서 살았는데 집에 불을 땔만한 연료도 없었고, 덮을 이불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밤 잠을 자다가 너무 추워서 깼는데 ‘내가 이러다가 얼어 죽겠다’는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저녁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는 형제들에게 ‘자고 가라’고 얘기했지만 다 가버렸습니다. 어느 누가 따뜻한 집 놔두고 예배당에서 자려고 하겠습니까? 우리 교회 형제의 어머니가 종종 어린 딸을 시켜서 제게 김치를 보내주셨는데 너무 추운 나머지 하루는 그 딸이 김치를 갖다 주러 왔다가 얼어 죽은 제 모습을 발견하는 상상을 하였습니다. 그 아이가 “전도사님~” 하고 불렀지만, 대답이 없자 문을 열고 얼어 죽어 있는 저를 발견해 울고, 오빠인 심 형제가 와서 우는 장면이 그려지자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세수를 하러 물이 떨어지는 작은 폭포가 있는 냇가로 갔는데, 얼음장 밑으로 송사리들이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물고기들을 보며 ‘하나님이 저 물고기들을 만드시고 얼음장 밑에서도 얼어 죽지 않게 하셨네. 그렇다면 나도 얼어 죽지 않게 하시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자, 춥긴 했지만 얼어 죽을 것 같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심장병을 고쳐 주시고

군대에서 유격훈련을 받던 시절에 제 심장이 아주 약하다고 느꼈습니다. 유격훈련을 받으려고 모래사장에서 수없이 뛰는 ‘올빼미체조’라는 걸 했는데, 갑자기 제 몸이 마비되었습니다. 그때는 다행히 젊어서 며칠 쉬고 나니 괜찮아졌습니다. 그러다 쉰 살이 되자 심장이 현저히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일주일 동안 심장검진을 받았지만 의사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청진기를 심장 부위에 대면 ‘딱딱딱’ 하며 뛰다가 한 번씩 서는 겁니다. 그러다 심장이 계속 뛰지 않으면 죽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1999년에 당시 교회 건물 외벽에 돌을 붙이는 공사를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2층 발판 위에 올라갔다가 심장이 너무 떨려서 내려오지 못하고 한참 동안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내가 이런 상태라면 한 달이나 더 살 수 있겠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해 8월에 충북 영동의 송호 솔밭에서 수양회를 하는데 500m나 되는 긴 솔밭 길을 매일 왕복으로 4㎞ 가량 걸으면서 하나님이 제 심장을 고치셨다는 믿음이 생겼고 당시 시무하던 한밭교회 옆 서대전여고 운동장을 매일 아침 뛰다 보니 5㎞까지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심장이 완전히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제 삶속에서 아주 위험한 상황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 뒤에 서울로 올라와서 강남교회 건축 문제로 서초구청과 재판을 했고, KBS 추적60분에서 저와 선교회를 비방하는 방송을 보도해 방송사와 싸웠으며, 지난 재판에서도 대법원까지 가서 무죄판결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아무도 의지할 수 없었지만 매번 하나님은 저를 지키시고 도우셨습니다. 이 모든 일을 어떻게 돈으로 계산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은 보통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돈 몇 푼과 세상의 쾌락, 세상의 행복을 좇아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고 하나님과 거리를 두고 사는 겁니다. 사람들은 자기 보기에 좋은 것을 따라가고 실제 나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없는데도 거짓말로 남들을 속이는 것을 보면 너무 불쌍합니다. 

우리 마음의 방에는

여러분, 수넴에 있는 귀한 여자는 늙도록 자식 없이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을 했는데, 수넴에 이를 때마다 수넴의 귀한 여자가 음식을 권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집에 방이 하나밖에 없어서인지 저녁때가 되면 엘리사가 잠잘 자리를 찾아 돌아가곤 했습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가 자기 집에 와서 음식을 먹고 나서 ‘말씀을 전하고 주무시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여인이 남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항상 우리에게로 지나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우리가 저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짓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진설하사이다 저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 유하리이다.”(왕하 4:9~10)” 그 다음 11절에는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 누웠더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방을 만들어 침상도 두고 책상과 의자, 촛대도 두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마음의 방을 비유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의 방을 잡다한 욕망들, 자신이 기뻐하는 것과 즐거운 것으로 채웁니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 마음의 방에 예수님이 편안하게 거하시도록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만 섬긴 것이 아니라 그냥 살지 않았습니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건축 

과거 영국의 청교도들이 왕권의 핍박을 피해서 아메리카로 이주했습니다. 개척시대에 맹수의 위협과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그들은 자신들의 집을 먼저 짓지 않고 예배당을 짓고 하나님을 섬겼으며, 그 다음에 학교를 짓고, 자기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오늘 날 미국의 ‘뉴욕’ 하면 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착공한지 13개월 만에 102층을 완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십 년 이상 입주자가 적어 빈 상태(empty state) 빌딩이라는 악평과 함께 ‘단기간에 지은 고층건물이라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불신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폭격기가 안개 낀 상태에서 항로를 변경하다 이 빌딩의 79, 80층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빌딩이 무너지지 않아서 그때부터 이곳의 입주자가 늘었다고 합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건축을 시작했던 1930년에는 지금과 같은 중장비도 없이 수작업으로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불과 1주일 만에 4~5층씩 철골이 올라갔습니다. 그 당시 미국 사람들은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가졌던 것입니다.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

1988년까지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가난을 이유로 국민들에게 여권을 발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989년 3월에 노태우 대통령이 45세 이상 된 국민에게 여권을 발급해주도록 했습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바로 여권을 발급받은 후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았습니다. 그해 미국에서 집회를 마치고 돌아와서 해외에 선교사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우리 선교회는 해외선교 30주년을 맞이하였는데 최근에 우리나라의 GNP 통계 그래프를 보면 우리나라 경제가 그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종종 외국에서 마인드교육을 할 때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한국에서는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지만 석유를 수출해서 돈을 벌었다고 하면 깜짝 놀랍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석유를 수입하여 정제한 후 다시 수출합니다. 이렇게 한국의 석유 정제 기술은 아주 우수합니다. 또 한국이 고속전철 초창기에는 고속전철을 생산하지 못하여 프랑스 테제베를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테제베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능이 좋은 고속전철을 만들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美 스프링필드에 건물을 구해

한국의 국토 면적은 남북한 전체 22만㎢입니다. 그것을 남북으로 나누면 남한은 약 10만㎢의 국토 면적 중 60% 이상이 산지이므로 산지를 제외하면 평지는 불과 4만㎢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 좁은 면적에서 농사짓고, 학교와 공장, 주택을 짓다 보니 땅 값이 정말 비쌉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세계 기독교 지도자 연합(CLF)을 통해 구원받은 해외 목회자들이 약 8만 4천 명입니다. 그들을 교육하기 위한 센터를 건립하려고 제주도에 3천 평의 땅을 알아보니 너무나 비쌌습니다. 그러다가 미국 스프링필드에 있는 대지 10만 평에 건평 1만 평인 신학교를 아주 싼 가격에 매입했습니다. 요즘 그곳에 마루를 깔고 전기와 방송설비를 갖추느라 한창 바쁩니다. 그곳에서 전 세계 구원받은 목회자들이 교육받아 땅 끝까지 복음이 증거될 것을 생각하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그분을 위해 방을 짓고

수넴의 여자는 늙은 남편과 단둘이 살았는데 약하고 늙은 자기 남편에게 왜 엘리사가 거할 방을 만들어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을까요? “여보, 항상 우리에게로 지나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압니다. 우리가 그분을 위해 작은 방을 담 위에 짓고 편히 쉬도록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마련합시다. 우리가 그분을 위해 한번 살아봅시다.” 그들이 돈으로 인부를 부리고 건축회사에 설계를 의뢰해서 집을 짓는 게 아니라 직접 나무를 베어다가 짓는 것을 보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것은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이 거할 집을 짓는 과정과 같습니다. 욕망, 정욕, 쾌락, 거짓 등 죄로 가득 찬 우리 마음속을 예수님이 거하시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죄와 어둠이 없는 방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수넴의 여인이 자기 혼자 못하니까 남편에게 부탁하여 엘리사가 머물 수 있는 방을 만들고, 침대와 책걸상, 촛대를 만들게 했습니다. 엘리사가 그 집에 와서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생각이 주밀하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가 그 집에 와 있는 동안 그 집에 있는 모든 풍랑이 잠잠해지고, 그 집의 모든 저주와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구원받고 57년의 세월 동안

저는 1962년 10월 7일까지 어둡게 살다가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죄가 사해졌다! 나, 깨끗해! 주님, 고맙습니다. 내가 거룩해졌어요!’ 하며 크게 외치고 싶었습니다. 많은 대적과 어려움, 배고픔과 추위가 있었지만 ‘주님이 나 같은 인간을 위하여 피를 흘리셨구나. 그리고 주가 되시길 원하셨구나’라는 생각에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마음속에 주님이 불편해 하시는 어두움, 욕망, 쾌락을 남겨둔 채 주님을 모실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57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주님이 저와 함께 계시는 동안 제 어려움과 슬픔, 질고를 이미 아시고 저를 지키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돌이 되면 아들을 안으리라”

여러분, 수넴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수넴의 귀한 여인은 하나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사람으로부터 말미암는 사실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수넴을 살리고, 생명을 주고, 구원의 은혜를 전하려면 하나님의 종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엘리사를 모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여인이 그를 모시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먼저 의논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에게 방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루는 엘리사가 그 집에 거하면서 너무나 감사해서 그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왕에게나 군대장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나는 내 백성 중에 거하나이다”라고 그 여인이 답하자, 엘리사가 다시 시종 게하시에게 “그러면 저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꼬?”라고 물었습니다. 게하시가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라고 하자, 그 여인을 불러서 “돌이 되면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엘리사가 꿈같은 이야기를 하니까 그 여인이 깜짝 놀라며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라고 말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듬해에 그 여인은 아들을 낳았습니다. 

먼 장래까지 지키시고

여러분, 열왕기하 4장 18절에 는 “그 아이가 저으기 자라매 하루는 곡식 베는 자에게 나가서 그 아비에게 이르렀더니. 그 아비에게 이르되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는지라 그 아비가 사환에게 명하여 그 어미에게로 데려가라 하매. 곧 어미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미의 무릎에 앉았다가 죽은지라. 그 어미가 올라가서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상 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와서”(왕하 4:18~21)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이 무척 좋습니다. 죽은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침상에 뉘었습니다. 엘리사가 그 아들을 살려주었습니다. 그 후 기근이 와서 여인이 먼 나라에 갔다 돌아왔습니다. 그때 마침 왕이 엘리사의 시종 게하시를 불러서 “너는 엘리사의 행한 모든 큰일을 내게 고하라”고 하니까 “엘리사가 이러이러하게 죽은 아이를 살렸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여인과 아들이 먼 나라에 갔다 돌아와서 왕에게 자기 밭을 구했습니다. 그러니까 게하시가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 아들이니 엘리사가 살린 자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은 한 관리를 임명하여 그들에게 밭을 돌려주고 그동안의 수확도 다 돌려주라고 했습니다. 그 사이에 남편은 늙어서 죽은 것 같은데, 하나님이 수넴 여인의 먼 장래까지 지키고 일하시는 것을 볼 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우리 마음에 주님이 계시도록

여러분, 이제 우리가 우리 손에 든 것과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지키시고 돌봐주시는 하나님, 우리를 정말 세심하게 이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섬깁시다. 그래서 수넴의 여인처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은혜를 입는 사람이 된다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난 여러 해 동안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서 일하는 제게 복음 전할 길을 천 가지 만 가지로 열어주신 것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앞으로도 이 복음이 전 세계로 전파되도록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수넴의 여인이 엘리사를 위해 작은 방을 지었던 것처럼 이제 우리도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이 거하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예수님과 부딪치는 생각들을 내쫓고, 예수님이 싫어하는 우리의 욕망을 내쫓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의 도우심이 우리 마음속에 가득차서 수넴의 여인처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자식이 죽는 것 같은 어려움이 있어도 예수님이 해결해 주시는 은혜를 입는다면 세상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될 줄 믿습니다.
- 2019. 4. 14.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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