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의 숨겨진 보물 같은 섬 백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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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의 숨겨진 보물 같은 섬 백령도
Goodnews INCHEON 757 - 백령도 시리즈 (上)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4.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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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에 위치한 서해5도 최북단 섬, 백령도는 관광지로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섬은 천연기념물, 천연모래사장, 자갈해변 등이 잘 보존된 생태지질공원으로 유명하다.

섬주민이 추천하는 백령도 3대 명소

지난주 기자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크루즈 여객선을 타고 4시간 반 거리의 백령도로 출발했다. 이곳은 육지보다 평균 기온이 3~4도가 낮은 편인데 기자가 찾은 날은 날씨가 제법 따뜻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백령도에 도착해보니 곳곳에 눈에 띄는 군사보호시설 때문에 오히려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곳 섬주민들은 백령도의 3대 관광명소로 사곶해변, 콩돌해변, 두무진을 손꼽는다. 사곶해변은 전 세계에 두 곳밖에 없는 단단한 규조토 해변으로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한 천연 비행장이다. 백사장은 아주 고운 모래사장으로 경사가 거의 없고 바다의 수심도 매우 얕다. 이런 특별함으로 사곶해변은 천연기념물 제 391호로 지정되어 있다. 콩돌해변의 다양한 돌은 반복된 침식 작용에 의해 생겨나 약 2~4㎝ 크기의 작은 돌에서 부터 큰 자갈까지 있으며 다양한 무늬를 가진 표면은 반들반들 윤기가 있다. 콩돌해변도 천연기념물 제 392호로 지정되어 있다.  두무진은 해안을 따라 약 4㎞에 걸쳐 풍화작용에 의해 조성된 지질공원으로 바위에 무늬가 새겨진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두무진에는 선대암, 형제바위, 사자바위, 병풍바위, 코끼리바위 등의 이름을 가진 바위들을 유람선을 타고 구경할 수 있다. 유람선은 하루 두 번 운항하며 기상 상태가 나쁘거나 정원 미달이면 운항하지 않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이것만은 꼭 알고 여행하자!

백령도로 향하는 여객선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두번 운항되고 있다.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운항하는데 정확한 배 시간과 출항 여부는 날씨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으므로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편의시설과 숙박시설은 용기포 선착장과 멀지 않은 진촌리에 모여 있다. 
백령도 전체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을 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변가나 등산로에 출입금지 표시가 되어 있거나 철책선이 있으면 출입을 삼가고 특히 해가 진 후에는 안전을 위하여 근무 중인 군인들의 통제를 따라야 한다. 관광객 전병성(74) 씨는 “백령도가 기상 상황에 민감해서 관광하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날씨에 구경할 수 있어 너무나 좋았고, 다양한 볼거리와 경치가 빼어나 이곳에 매료되었다. 다만 백령도 관광산업이 생각했던 것보다 덜 개발되어서인지 먹거리가 부족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 이재국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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