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이 눈을 뜬 것처럼 우리 ‘마음의 눈’도 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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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이 눈을 뜬 것처럼 우리 ‘마음의 눈’도 떠야
[요한복음 9장 1절 ~ 34절] - 2019. 4. 7. 주일 오전예배 설교 - 757 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4.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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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과 다를 바 없는 삶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원받기 전 제 삶은 요한복음 9장에 나오는 소경과 같았습니다. 물론 제가 그 사람처럼 앞을 못 보거나 걸인은 아니었지만 그와 다를 바 없이 비참한 사람이었습니다. 소경이 예수님을 만난 뒤 눈을 뜬 것은 참 귀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저도 그 소경처럼 예수님을 만나 죄에서 해방되고 영적으로 어두웠던 눈을 뜨게 되어 세상 무엇과도 주님을 바꿀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누가 뭐라고 하든지 이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뒤 저는 마음 둘 곳이 없었는데 큰 누님이 어머니처럼 저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어느 날 제가 죄 사함 받은 이야기를 큰 누님께 했을 때 깜짝 놀라시면서 “옥수야, 곡식이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 사람이 은혜를 입으면 겸손해져야 하는데 너는 잘못됐다. 교회 목사님이나 장로님 모두 죄인이라고 하시는데 네가 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니?”라고 했습니다. 큰 누님 이야기를 듣고 어찌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제가 죄 사함 받은 건 너무나 확실한데 누님의 얘기도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 뒤 신앙서적을 읽으면서 복음 전도자들의 삶을 보니 제 구원간증과 너무나 똑같았습니다.

어둠이 다 물러가고

저는 어릴 적에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들판에 밀이 노릇노릇 익어갈 때는 친구들과 남의 밭에 들어가서 밀을 조금 베어다 구워먹곤 했습니다. 그게 죄인 것은 알았지만 먹고 싶은 욕망이 컸고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새벽마다 죄를 용서해달라고 빌었지만 죄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1962년 10월 7일 예수님의 피로 모든 죄가 씻어졌다는 놀라운 복음의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와 그렇게 많던 죄를 다 내쫓았습니다. 어디를 살펴 봐도 죄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정확히 몰랐을 때는 죄를 고백하면 씻어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다 기억도 못하는 죄를 어떻게 일일이 다 고백해 씻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제 마음은 항상 뭔가 꺼림칙했고 늘 죄와 어둠으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하지만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혼돈하고 공허한 땅에 “빛이 있으라” 하시니 어둠이 다 물러가고 빛이 생겼던 것처럼 복음의 말씀을 믿게 되니 제 마음 속에 있던 수많은 어둠과 죄악이 떠나갔습니다.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예수님이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소경은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실로암 못으로 가서 눈을 씻었습니다. 두 손에 물을 받아 씻는데 눈이 떠진 겁니다. 그 놀라움! 그 기쁨! 감격스러움! 마치 카메라의 필름이 어둠속에 있다가 125분의 1초라는 짧은 시간에 빛이 들어왔을 때 그 형상이 필름에 영원히 새겨지듯이 소경에게 그런 빛이 찾아왔습니다. ‘이게 도대체 뭘까?’ 그는 자기 얼굴을 처음 보았고 연못도, 나무도, 푸른 하늘도 처음 보았습니다. ‘아! 이런 세상이 있었구나. 이런 아름다움이 있었구나!’ 그는 한평생 느껴보지 못한 기쁨을 맛보며 놀라워했습니다.
제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 받았을 때도 그 소경과 같이 말할 수 없는 감격이 밀려왔습니다. 구원받은 후 저는 예전처럼 살 수 없었습니다. 제가 받은 빛이 너무나 컸고 그 빛이 저를 어둠에 있도록 놔두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부끄럽고 못난 인간인데 예수님을 만난 후 제 삶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경이 예수님을 만나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걸어가듯 저도 제 평생 상상도 못했던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에스와티니 국왕을 만나

저는 지난 한 주간 남부 아프리카의 남아공, 에스와티니, 레소토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참 많은 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특히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 신앙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에스와티니 음스와티 3세 국왕을 만난 것은 지난 2016년입니다. 국왕을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 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국왕께 자기 이야기를 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이야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더럽고 추하고 못난 제 이야기 대신 사랑하는 우리 주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면담시간이 40분이었는데 국왕께 인사를 마치니 10분이 지나고 30분이 남았습니다. 30분은 정말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국왕께 복음을 전했는데 30분이 금방 흘러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그러자 국왕께서 제게 말씀을 더 전해달라고 두 번이나 얘기하셨습니다. 그래서 국왕께 1시간 30분 동안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에스와티니 국왕께서 죄 사함을 받으셨습니다.

레소토에서도 복음을

이번 레소토에서 가진 세계기독교지도자연합(CLF)에 수백 명의 기독교지도자들이 참석해 좌석을 꽉 채웠습니다. 제가 마이크를 들고 테이블을 다니며 그분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분들이 이 귀한 복음을 듣고 너무나 기뻐하시는 것을 보니 감격스러웠습니다. 저는 실수도 많고 연약한 사람이지만 복음의 일을 할 때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구원받는 기쁨이 컸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가 컸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주님의 은혜가 제 마음을 붙잡고 제 마음을 비추는 동안에 어둠이 제게 일할 수 없었고 미움이 머물러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1962년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57년이 지난 지금 저는 예수님 안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소경이 예수님을 만난 뒤 누가 시키거나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밝은 빛이 그 마음 안에 들어오니까 변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밝은 빛이 우리 마음에 들어올 때 우리를 모든 죄에서 자유케하고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었습니다.

나미비아 장관님과 신앙상담

IYF 월드문화캠프에는 세계 각국의 장관님들이 참가하십니다. 행사기간 중 차량으로 이동할 때면 한 분씩 저와 개인 신앙상담을 하는데 한번은 나미비아의 여자 장관님을 만났습니다. 그 장관님은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믿어서 죄 사함을 받았고 성령도 받고 거듭났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죄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이미 자신이 믿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무척 불만스러워했습니다. 그분이 저에게 말은 안했지만 ‘구원 받았다는데 왜 자꾸 키도 작은 목사가 영어도 잘 못하면서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냐’라는 태도로 귀찮아했습니다. 그 장관님은 자신의 신앙에 대해 당당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계속 신앙상담을 나누면서 자신의 신앙이 잘못된 것을 깨닫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쯤엔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장관님이 너무나 감격해하셨습니다. 지금 그분은 복음 안에서 저와 친남매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이 복음은 제가 전하든지 그 누가 전하든지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가 영적 눈을 띄우는 일을 합니다. 어느 누구든지를 불문하고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난 뒤에 성경을 보면 옛날에 읽던 말씀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전혀 다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마음이 보이고 은혜가 보이게 됩니다. 

말씀에 이끌려 실로암으로

요한복음 9장에 나오는 소경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한 푼만 주세요” 하며 동전 몇 푼을 모아 빵 하나 사 먹으면 만족해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게 그의 인생 전부였습니다. 이런 삶이 얼마나 더 계속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서 난생 처음으로 자기 생각, 자기 결정이 아닌 “실로암 못에 가서 씻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이끌렸습니다. 
소경은 예수님이 아니면 실로암 못에 가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소경은 앞을 못 보기 때문에 가다가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잘못 하면 물에 빠져 죽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실로암 못에 갔던 것입니다. “어디로 가야 실로암이죠?” 갈 때는 눈이 먼 상태로 가니 컴컴한 어두움 속에서 실로암을 외치며 찾아가야 했습니다. ‘왜 진흙을 내 눈에 발라주셨을까?’, ‘내가 실로암에 가서 씻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전혀 예측할 수 없었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이끌렸던 것입니다.

네 명의 문둥이 걸음처럼

여러분, 그의 걸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열왕기하 7장에서 사마리아 성문 앞에 있던 네 명의 문둥이가 걸었던 걸음도 이와 같았습니다. 사마리아 성이 아람 군대에 둘러싸인 채 기근이 심해지자 그들은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우리가 성에 들어가자고 할찌라도 성중은 주리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여기 앉아 있어도 죽을찌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저희가 우리를 살려두면 살려니와 우리를 죽이면 죽을 따름이라”(왕하 7:3~4) 그들은 단지 음식을 구하기 위해 아람 진으로 향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인도였습니다. 네 명의 문둥이가 아람 진으로 걸어갔던 길과 소경이 실로암으로 가는 그 길은 아주 비슷했습니다. 문둥이들은 아람 진에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람 군인들이 그들을 보면 죽일지, 음식을 줄지 아무것도 몰랐지만 지금까지 자기 생각을 따라가던 삶에서 벗어나 자기 생각과 전혀 다른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새로운 길을 걸어갔습니다.

소경이 눈을 떴을 때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네 명의 문둥이를 이끄셨던 것처럼, 소경을 실로암 못으로 이끄셨던 것처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주의 은혜로, 긍휼로 이끌기를 원하십니다. 1962년에 예수님을 만난 뒤에 제 삶을 이끄신 분은 예수님이셨습니다. 저는 이번에 레소토를 방문해서 국왕 폐하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국왕께서 구원을 받으시고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그 후 저녁 만찬에 200여 명의 귀빈들이 참석했는데 그곳에서 제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계획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소경처럼 주님이 제게 주신 은혜가 너무나 커서 복음의 일을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소경이 눈을 뜨고 처음으로 물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았습니다. ‘이게 내 모습이구나. 내가 이런 인간이었구나.’ 이처럼 예수님을 만나 주의 빛이 제 마음에 들어온 뒤 제가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인지를 알았습니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너무나 부끄럽고 추한 것들뿐이었습니다. 그런 제게 주님이 주신 새로운 삶은 너무나 영광스러운 삶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저는 제가 쉰 살이었을 때 예순까지만 살겠다고 마음을 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순이 되어도 죽지 않았습니다. 일흔까지 살았는데도 건강해서 이제는 여든까지 사는 게 목표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강대상에 올라 말씀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매일 올라옵니다. 강대상에 서면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예수님이 저에게 일하신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동일하게 일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소경에게 잘난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저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소경에게 밝은 눈을 주신 주님이 저게도 어두운 삶에서 벗어나 밝은 삶을 살게 해주셨습니다. 그 일을 하신 예수님이 여러분 모두에게도 동일하게 일하십니다. 다만 자신이 너무나 잘나고 옳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시들하게 여긴다면 예수님이 어둠속에 있던 소경에게 주신 빛을 경험할 수 없게 됩니다. 소경에게 모든 것이 새로워졌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새로운 세계가 그 소경의 마음 안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예배당 바닥에 엎드려

예전에 제가 대구에서 사역할 때입니다. 당시 집에 양식과 연탄이 다 떨어졌습니다. 주일 저녁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아내를 볼 면목이 없었습니다. 결혼해서 밥을 굶게도 하고 찬방에 재우는 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하루는 예배당 바닥에 엎드려 하나님과 결단을 내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 “양식을 주십시오. 연탄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쌀이 떨어지고 연탄이 떨어졌으니 얼마나 처절했겠나 싶겠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배당 차가운 바닥에 방석 하나 깔고 앉아서 얼마 동안 기도하는데 초라한 제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제가 하나님 전에서 하나님과 마주앉아 둘이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때 제 몸은 이 땅에 있었지만 마음은 하늘나라에 있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 세상을 떠나 황금 보석 찬란한 하나님의 전에 가서도 “하나님, 연탄을 주십시오. 하나님, 쌀을 주십시오”라고 하겠습니까? 말도 안 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가난하다고 생각하니까 “쌀을 주십시오. 연탄을 주십시오” 하며 구하지,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같이 마주앉아 있으면 쌀이나 연탄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기도 내용이 바뀌다

제 기도가 바뀌었습니다. “하나님, 태평양에는 많은 섬들이 있는데 그 섬들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까? 그들은 무슨 옷을 입고 무엇을 먹고 삽니까? 거기에 누가 이 아름다운 복음을 들고 가겠습니까?” ‘아, 내가 복음을 들고 그 나라에 처음으로 들어가는구나!’ 구원받고 안 받고는 문제가 안됩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너무나 영광스러워서 제가 배고픔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제 마음이 가난에 매여 도둑질을 했든지 사기를 치든지 했을 것입니다. 이 복음의 일을 한다는 것이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웠습니다.
몇몇 전도자들이 사역을 그만둡니다. 이 복음이 얼마나 귀한 건데 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을 주고, 생명을 주고, 소망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대문을 두드려 이 복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입니다. 때로는 ‘저 사람이 내 말을 들을까?’ 하며 조바심이 나기도 하지만 이 복음을 전하려고 준비하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주님이 함께 살아 일하십니다. 그것은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서 “그는 죄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소경이 말합니다.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이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하나님이 죄인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창세 이후로 소경으로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요 9:30~3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소경 앞에서 쩔쩔매는 것입니다. 소경이 눈을 뜬 후에는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인자를 믿느냐?”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그가 소경일 때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에 알아보지 못한 겁니다.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주여 내가 믿나이다.” 그에게 예수님의 얼굴을 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동행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소경과 똑같이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영적인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사단이 세상의 욕망이나 허망한 것으로 우리 눈을 덮어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작게 보고 세상 일을 크게 보도록 했습니다.

마음의 눈을 떠서

세상 어디에도 예수님보다 크신 분은 없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예수님 앞에 있을 때보다 행복한 곳은 없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그분의 사랑, 그분의 은혜, 그분의 축복보다 큰 것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단에게 속아서 허망한 것 때문에 예수님을 떠나고, 교회를 떠납니다.
여러분, 이제 마음의 눈을 뜨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소경에게 일하신 예수님이 우리 모두의 눈을 뜨게 해주시길 원하십니다. 앉은뱅이를 일으키신 예수님이 신앙의 앉은뱅이 된 우리를 일으키시길 원하셔서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면 여러분은 더이상 소경도 아니고 앉은뱅이도 아니고 가난한 자도 아니고 죄인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아들이 되고 딸이 되며 하나님의 영광 안에 거하는 여러분들이 됩니다. 
얼마나 놀랍습니까? 소경처럼 우리도 밝은 눈을 가지고 예수님을 위해 예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과 싸우면서 “예수님이 내 눈을 뜨게 하셨다. 예수님이 내 마음에 기쁨을 주셨다. 예수님이 내 죄를 씻으시고 거룩하게 하셨다”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이 복음을 전하면서 남은 삶을 예수님과 더불어 사시게 되길 바랍니다. 소경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밝게 보고 기쁨을 얻은 것처럼 우리 마음이 예수님으로 가득 차게 되길 바랍니다.
- 2019. 4. 7.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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