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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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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이 아니라 생生원전이 답이다[이슈 & 이슈] 주요 KTX역에서 탈원전 반대 서명운동 펼치는 대학생들 만나보니

전국 13개 주요 대학 원자력 및 관련 전공 학생들이 녹색원자력학생연대(대표 조재완)를 구성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면서 누적 서명자 수가 총 43만 명을 넘어섰다.  

탈원전 여파로 韓電 적자, KAIST 입학생 겨우 4명

최근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13개 주요 대학 원자력 전공 학생 및 교수들이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원자력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 대표 조재완(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박사과정, 29) 학생은 “탈원전을 선언했던 대만이 국민투표를 통해 작년 11월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다. 대만의 원자력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탈원전 반대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국민투표의 기회를 얻었고 과반 득표로 정책이 폐기된 것을 보며 희망을 보았다. 현정부가 우리 국민의 뜻을 알게 되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지 않겠는가” 라며 길거리 서명운동을 펼치는 취지를 말했다. 
기자는 지난 3월 말, 전국 주요 KTX역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소식에 서울 수서역을 찾았다. 학생들은 추 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었다. 이날 누적 서명자 수는 43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박사과정 김현수(가명, 29) 학생은 “탈원전 여파에 따른 전력공급 문제와 인력수급  문제가 크게 우려된다. 지난해 발생한 2천억 원대의 한국전력 적자로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한데 저렴한 에너지 공급원인 원전 중단은 대한민국 산업계는 물론 일반 국민의 삶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학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탈원전으로 지난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생 6명이 자퇴했다. 카이스트는 올해 4명만이 원자력학과에 지원하는 등 급격한 정책 변화로 미래 인재 육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포기할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한민국, 세계 최고의 원전기술과 운영노하우 보유

1970년대 석유파동 여파로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확보가 절실했다. 우리나라는 1978년 고리1호기 원자로를 가동하면서 원자력 시대를 열었다. 이를 바탕으로 1971년 국민소득 200불 수준이었던 한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1997년 IMF외환위기를 조기에 벗어날 수 있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공급된 값싸고 풍부한 전기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24기의 원전을 가동 중인 한국은 양질의 전기를 가장 싸게 이용하는 국가 중 하나다. 한때 고(故) 노무현 대통령도 “세계 6위의 원자력발전 국가인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원전건설기술과 운영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극찬한 바 있다.
 반면 현(現) 정부는 국내 에너지원의 70%를 차지하는 석탄발전과 원전을 축소하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원전 건설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고 아직 생산규모가 적은데다 연료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가스(LNG)발전도초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해 국민건강과 국가 재정이 파탄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주한규(57) 교수는 “탈원전은 전기요금 인상, 전력공급 불안정 초래, 미세먼지‧온실가스 증가 등으로 국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탈원전이 가속화되면 우수한 인력이 떠나고 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말하며 “원전산업의 붕괴를 막고 기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전은 경제적·친환경적인 발전시설

자필서명에 참여한 오미애(과천, 45) 씨는 “발전단가가 저렴하고 전력공급이 안정적이며 미세먼지·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원전을 대체할 만큼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에너지가 없는 상황에서 이토록 급진적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가동 또는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2018년 기준, 501기이다. 이 중 미국과 중국에서는 각각 101기와 57기가 운전 및 건설 중이고 중국은 향후 추가로 40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잠시 위축되었던 세계의 원전 정책은 이제 전력수요 증대와 환경 및 경제적인 이유로 안전시설을 보완하고 안전규제 기준을 강화한 가운데 유지 및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전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발전시설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며 전 세계 원전건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세계 최고의 원전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오히려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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