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얼마 전 ‘성공한 사람들의 아주 뻔한 공통점’이라는 글을 메일로 받았다. ‘성공한 이들은 자신의 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주는 파트너와 함께 일한다’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성공의 이면에는 개인의 탁월한 능력이나 자질도 중요하지만 그 너머에 ‘함께’라는 교류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았다. 자기 위치를 정확히 알기에 타인의 조언을 경청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보완하면서 더 나은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었다.
교육에서도 교사가 문제를 해결하는 시범을 보이고 문제 일부를 해결하거나 피드백을 하고 교정해 줌으로써 피교육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스캐폴딩(scaffolding, 비계설정:飛階設定)’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상호작용이 성립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피교육자가 자신이 부족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음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교육의 원리에만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작용 원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함께 교류하면 다른 이들을 통해서 나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 나의 위치가 정확해지면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처럼 주변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또 다른 스캐폴딩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박선옥 원장/ 국제인성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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