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품종으로 개량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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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품종으로 개량하듯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3.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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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은 아니다. 옥수수의 경우 멕시코 중부에서 자라던 ‘테오신테(Teocinte)’라는 식물을 약 1만 년에 걸쳐 개량하여 얻은 결과물이다. 테오신테는 식량으로 쓸 수 없는 잡초였지만 현재는 쌀, 밀과 더불어 세계 3대 식량 작물로 이중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작물이 되었다.
작물을 지금의 모습으로 개량하는 데 육종(育種)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수확량이 많아 선호도가 높은 A품종이 곰팡이병에 약할 경우, 곰팡이병에 강한 B품종과 교배하여 B품종의 병저항성 특성을 A품종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때 A품종의 병에 약한 유전자는 B품종의 병에 강한 유전자로 치환된다. 이렇게 품종을 개량하기 위한 좋은 특성들이 하나의 품종에 쌓여 제품으로 개발되고 농가에 보급된다.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진 장점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연약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주위를 살펴보면 분명 나보다 뛰어난 지식과 지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만약 그들과 연결되어 나에게 없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예전의 나보다는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윤준선/ 株.팜한농, 이학박사(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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