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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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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획특집』 시리즈를 마치고[기획특집 방담] 국내 및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다녀온 취재팀의 비하인드 스토리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본지는 세 차례에 걸쳐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특집 기사를 연재했다. 시리즈를 마치며 취재를 다녀온 기자들이 모여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왼쪽부터 사진기자: 천영환, 취재기자: 고정연, 강민수, 송미아, 사회: 박정현 취재부장)

먼저 이번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여러 장소에서 취재를 했는데 소감은.

송미아 저는 국내 3대 3·1운동의 항쟁지 중 하나인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 가보았는데요. 이곳은 평화적으로 만세운동이 진행되었던 다른 지역과 달리 순사 두 명이 타살되고 주재소가 불태워지는 등 무력항쟁이 진행된 곳이었습니다. 이후 29명이 학살된 제암리 사건은 나라를 되찾기 위한 적극적인 저항과 투쟁의 연속선상 위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는 해설사의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 
고정연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에 다녀왔어요. 두 도시를 방문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유공화정이라는 정치 체제를 형성했던 것이 놀라웠고 당시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의 세밀한 조력에 대한 기록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이루는데 이들의 도움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강민수 임시정부가 해방 직전까지 머물렀던 중국 충칭을 다녀왔는데요, 상하이나 항저우보다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립운동사에서 의미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이동하면서 수많은 어려움 앞에서도 독립정신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일제와 싸운 흔적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특별히 해외취재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천영환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서는 사진촬영을 제한하여 어려움이 많았어요. 임시정부 당시 청사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장면을 구석구석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민수 중국에 대해 잘 아는 통역 기자와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이라 그런지 현지 사투리 때문에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난처한 상황도 발생했어요. 그래서 공항에서 충칭 한인회 사무실까지 일반 택시 요금보다 3배나 비싼 고급 택시를 탈 뻔 했습니다.(웃음)
각 취재처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 중 기사에 소개하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민수 충칭에서는 광복군의 활약이 컸는데요, 그 안에서도 사회주의, 민족주의 등 다양한 이념이 섞여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그들이 하나가 되어 조국의 독립이라는 공통의 목적 하에 활동했어요. 때문에 그들에 대해 민족주의니 사회주의니 하는 프레임을 씌우기보다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독립운동의 가치만큼은 인정할 수 있는 시각의 필요성을 느꼈어요. 
정연 루쉰공원의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는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이 길을 떠나간다’라는 윤 의사의 중국 망명 이유에 대해 적어 놓은 문장이 있었어요. 꽃다운 나이의 젊은 청년이 나라를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그 강인한 정신을 엿볼 수 있어 의미 있는 곳이었습니다. 

취재를 마친 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바람이 있다면 한마디.

미아 최근 ‘항거: 유관순 이야기’ 영화를 봤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보았던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으로 서대문형무소 수감자 사진들이 올라가는데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관객들이 발길을 떼지 못했어요.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그들은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요?”라는 질문에 “그럼 누가 합니까?”라고 대답하는 또 다른 유관순이었습니다. 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낸 이 소중한 대한민국, 우리의 후손들에게 소중하게 물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민수 앞으로 한국인들이 충칭이든, 상하이든 이런 유적지에 가족들과 함께 많이 가봤으면 좋겠어요. 특히 유적지 해설사들의 전문성과 사명감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부분이 좀 더 보완된다면 수준 높은 역사 탐방이 이루어지고 역사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환 중국에 있는 대표적 임시정부 청사의 관련 자료들을 모아 국내에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을 별도로 만들면 좋겠어요.(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후기: 이번 기획특집 기사를 위해 취재진은 국내외 현장을 다니며 100년 전 있었던 우리 민족의 역사적 사건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았다. 현장 취재를 마친 기자들의 공통된 생각은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우리 선열의 희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사실과 그렇기 때문에 이 나라를 더 오래오래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리/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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