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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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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언어를 배우면

19년 전 필자가 처음 선교를 나와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의 장벽이었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배우는 것은 큰 부담이었지만 공부를 하면서 배운만큼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자 점차 즐거워졌다. 지금은 스페인어가 편해졌지만 아직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 
우리 삶에도 언어가 있다. 부모로부터 혹은 자라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우리도 삶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그것을 배우지 못해 부부 사이, 부모 자식 간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보게 된다. 
필자가 몇 해 전 만난 한 청년은 이혼한 가정에서 어머니와 둘이 살며 친구들과 마약을 하고 강도짓을 하며 거침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며 찾아와 외국어를 배우듯 가정에서 배우지 못한 삶의 언어를 하나하나 배워가기 시작했다. 비록 자라면서 배우지는 못했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등 삶의 언어를 배워가면서 그는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청소년들을 인도하는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다. 
자신의 부족함을 느낀 후 배워가는 삶의 언어. 우리가 세상의 지식을 배울 때 얻는 즐거움도 크지만 그보다 인생에 꼭 필요한 삶의 언어를 배워나간다면 더 행복한 인생이 될 것이다. 
김도현 선교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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