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커서 ○○○이 되고 싶어요!”
상태바
“저는 커서 ○○○이 되고 싶어요!”
Goodnews BUSAN 753 - 달라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희망직업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3.15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향력 있는 직업을 선호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지만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청소년의 희망직업도 바뀌고 있다. 새 학기를 맞아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새롭게 조명되는 직업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부동의 1위였던 교사, 운동선수에 선두 빼앗겨

어릴 때 꾸는 꿈은 개인과 사회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청소년 시기에는 다양한 장래희망에 도전하며 자신의 적성을 찾는다. 최근 청소년들은 부모가 바라는 직업을 선택했던 과거와 달리 변화하는 사회현상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가운데 장래희망을 꿈꾼다. 지난해 말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18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장래 희망직업으로 10년 동안 부동의 1위였던 교사가 2위로 밀려나고 운동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와 해외 스포츠 스타들이 청소년들의 희망직업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인이 직접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가 5위를 차지하며 10위권 안에 최초로 진입했다. 지상파 방송을 넘어 SNS처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가 등장하고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청소년의 직업 선호도에 변화를 준 것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지현(41, 부산시 기장군) 씨는 “내가 바라는 직업을 아이가 선택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요즘은 사회 분위기 자체가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본인이 직접 희망직업을 찾아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목받는 장래희망 직업, 유튜버

청소년이 주목하는 희망직업에 새롭게 등장한 유튜버는 유튜브라는 사이버 공간에서 직접 방송을 기획·편집·진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influencer, 영향력 있는 개인)로도 불리며 대중에게 익숙하게 각인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취미생활로 개인방송을 하던 이들이 스타가 돼 지상파 방송에도 진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튜버인 대도서관, 헤이지니, 밴쯔, 도티, 감스트 등은 차별화된 본인만의 콘텐츠를 공유하며 인기를 끌었고 현재는 웬만한 대기업 근로자의 연봉보다 더욱 많은 수익을 창출하며 새로운 직업군의 대표주자로 활동 중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인 청소년에게 인터넷은 옆집에 사는 친구보다 더 친숙한 존재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고 세상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소통한다.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는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아이돌이 될 수 있었던 기반에는 유튜브가 있다”며 “데뷔 초부터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며 팬들과 꾸준한 소통을 했고 결국 탄탄한 팬덤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