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상징하는 브에르 아브라함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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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상징하는 브에르 아브라함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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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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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브 사막의 도시 브엘세바에 건립

예루살렘에 이스라엘 박물관이 있다면, 네게브 사막의 도시 브엘세바에는 ‘브에르 아브라함 박물관’이 있다. 2019년 3월 26일이 되면 이스라엘과 이집트 평화협정(1979년)이 체결된 지 40주년이 된다. 과거 ‘안와르 사다트(1918~1981)’ 이집트 대통령이 평화조약 체결 직후에 성경 창세기의 아브라함과 그랄왕 아비멜렉의 협정을 상기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아브라함 박물관을 방문하여 연설을 하였던 뜻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깊이 13.5m, 직경 3.75m의 고대 우물이 하나 있는데 19세기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우물 안 깊은 곳에는 고대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개의 큰 돌들이 물속에 잠겨있었고 이 우물은 과거 유목민인 베두인들에 의해 오랜세월동안 사용되었다.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네게브 사막에서 물을 공급해 주는 아주 소중한 수단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112년에 기록된 아랍어 비문이 발견되기도 했던 우물의 고고학적 가치를 살려 박물관이 건립되었는데 박물관 외관은 마치 족장시대의 천막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아브라함의 일대기를 스크린 영상으로 설명

박물관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땅으로 들어오는 여정을 벽 스크린 영상과 입체 영화를 통해 방문객에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만나 맹세로 언약하고 우물을 판 내용의 성경 창세기 구절이 새겨져 있고 박물관 출구 부근에는 아브라함 시대의 우물과 아브라함을 상징하는 작은 에셀 나무 한 그루가 심겨져 있다.
브에르 아브라함 박물관에서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세 개 종교의 신도들을 동시에 방문객으로 맞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박물관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브에르 아브라함 박물관은 과거 아브라함이 아비멜렉과 전쟁을 하는 대신 화친을 선택해 평화를 가져온 것처럼 이스라엘이 아랍 국가들을 비롯한 외부 세력과의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도모하기 바라면서 전세계의 모든 방문객에게 오늘도 묵묵히 호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장주현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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