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과 맞닿은 추억의 해넘이 여행지 정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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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과 맞닿은 추억의 해넘이 여행지 정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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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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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의 대표적인 낙조 관광지로 각광받는 정서진. 매년 이곳은 해넘이 축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며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고의 휴식공간으로 서해의 아름다운 노을을 자랑하는 관광명소 정서진(正西津)을 소개한다.

인천의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 명소

정서진(正西津)이란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정동진(正東津)의 대칭 개념으로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쪽에 있는 포구라는 의미로 경인 아라뱃길 개항과 연계하여 2011년부터 인천광역시 서구에서 개발한 새로운 관광지이다. 정서진에는 산책하기 좋은 아라빛섬,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 유일한 운하인 경인 아라뱃길이 있다. 이밖에도 아라뱃길과 영종도 갯벌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라타워 전망대도 있다. 
경인 아라뱃길은 수변을 따라 조성된 수향 8경과 파크웨이, 자전거도로 등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산책길을 따라가면 한국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수향원이 펼쳐진다. 아라타워 전망대 1층에서는 홍보관과 체험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위층에는 카페가 들어서 있는데 이 카페는 일대 낙조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뱃길과 맞닿으면서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른 아라빛섬은 매년 연말이면 아라빛섬 광장 일대에서 정서진 해넘이 축제가 벌어진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축제공연과 해넘이 기념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고려시대부터 유래한 러브스토리도 유명 

정서진이 운치를 더하는 것은 단순히 지리적 위치뿐만 아니라 이곳에 얽힌 사연도 한몫을 한다. 고려시대에는 정서진 일대를 ‘장모루’라는 지명으로 불렀다. 남부지방에서 고려의 왕도인 개경으로 가는 길목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하루를 묵어갔다. 고려 말엽 전라도에 사는 대갓집 아들이 천릿길을 걸어 과거를 보러 가면서 이곳 장모루촌 여각(여관)에 묵었다. 그가 묵은 여각집 딸과 서로 첫눈에 반해 아름다운 서해의 석양을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사랑을 속삭이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는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 김재숙(49) 씨는 “정서진 해넘이 경관이 너무 아름답다고 해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전망대에 바라본 경관도 너무 아름답네요. 평소에 바닷가에 올 일이 없었는데 포구에 있는 갈매기도 보면서 마음이 힐링되는 것 같다”라고 만족해 했다.
인천/ 이재국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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