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행사고 예방 위한 LED 바닥신호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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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보행사고 예방 위한 LED 바닥신호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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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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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컴퓨터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이 전 국민에게 보편화되면서 게임이나 SNS, TV 시청, 뉴스 검색 등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서든지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보행자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인천시에도‘LED 바닥신호등’이 설치된다. 

스몸비 현상으로 인한 보행사고 급증 추세 
 
국내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91%를 넘어서면서 보행 중 교통사고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그 이유로 가장 심각하게 거론되는 현상이 바로 ‘스몸비(Smombie)’다.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스몸비’는 지나치게 스마트폰에만 집중하여 보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보행 중 교통사고의 61.7%가 스마트폰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되어야 할 도로에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부작용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는 보행 중에 폰을 사용하는 스몸비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도입했고 미국 워싱턴 DC와 중국 충칭시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전용보행도로를 설치했다. 벨기에 앤트워프에서는 쇼핑몰 바닥에 흰선을 그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길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통신사가 어린이들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강제로 금지하는 앱을 개발하는 등 미연에 사고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위해 횡단보도 바닥에 마련

인천시는 스몸비족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3~4월경 경찰청에서 표준규격제정 후 올해 상반기까지 신호등과 함께 작동되는 ‘LED 바닥신호등’을 시범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앞에서 스마트폰을 보느라 교통 신호를 놓치는 보행자들을 위한 교통 안전시설로서 횡단보도 바닥에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을 심어 신호불빛이 눈에 띄도록 한 것이다.
구월동 로데오 거리와 부평역 등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인천 지역 주요 도로 2곳에 설치 예정인 ‘바닥신호등’은 신호불빛을 바닥에 설치한 것으로 무단횡단을 억제할 수 있고 야간에는 시인성이 크게 확보돼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바닥신호등’이나 ‘횡단보도 경보장치’와 같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보행 안전을 위한 교통안전 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있고 현재 서울과 경기, 대구 등은 바닥 신호등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인천시 교통정보운영과 관계자는 “달라진 보행문화에 맞는 대안인 바닥신호등으로 보행자의 교통사고가 감소되기를 기대한다”며 “교통안전 시설도 필요하지만 시민의 의식 전환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이진희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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