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에 가보는 나주 배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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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에 가보는 나주 배 박물관
Goodnews GWANGJU 75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3.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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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배 박물관인 ‘나주 배 박물관’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을 지정하여 배를 소재로 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접 참여하며 관람하는 체험형 박물관 

1992년에 개관한 나주 배 박물관(전남 나주시 금천면 영산로 5838)은 배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배 박물관이다. 이곳은 세계의 배, 배의 의학적 효능, 고문헌으로 보는 배의 역사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전문적인 지식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한 때 이곳은 2013년 유물 부족 등 관리·운영상의 이유로 등록이 취소돼 잠정 휴관상태에 놓이는 등 위기에 놓인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박물관의 부활을 위한 나주시의 재등록 작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유물 기증을 통해 마침내 2017년 8월 제2종 박물관으로 재등록되었고 현재는 유물 100점 이상을 보유한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어 있다. 현재 나주배 배 박물관에선 다양한 배의 형태와 배의 재배과정 및 종류, 배로 만든 다양한 생산품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박물관 뒤편에는 품종별로 네 그루의 배나무가 있는데 4월이 되면 이 나무들 앞에서 나주배의 풍년을 기원하는 배신제를 관람할 수 있다.

궁중 배숙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인기

나주 배 박물관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물관에 따르면 1, 2월 체험 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 궁궐에서 즐겼던 동절기 건강식품인 ‘궁중 배숙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2달간 총 4회에 걸쳐 16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초 2회 운영인 프로그램이 참여자 모집 공고이후 예약이 조기 마감되면서 4회로 확대 조정되는 등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험 참가자들은 나주배의 효능을 알아보고 직접 배숙을 만들어 보는 등 나주 배를 다양하게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이순덕(38) 씨는 “우리 지역 대표 특산품인 나주 배를 활용해 궁궐에서 임금이 맛봤던 배숙을 가족과 함께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3월 ‘문화가 있는 날’은 오는 30일로 배신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가 있는 날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배를 활용한 즐겁고 유익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갈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광주/ 송주환 기자 gwangju@igoo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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