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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그 후 1년…[이슈&이슈] 개최 1주년 맞아 되돌아본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은 과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 지 1년이 지났다. 평창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장 사후 활용 등 성공 개최에 가려진 문제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올림픽 1주년 맞아 기념식 개최, 감동과 영광 재현 

세계인의 겨울스포츠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된 지 어느새 1주년이 됐다. 이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는 ‘Again 평창’ 행사가 평창과 강릉 등 강원도 일대에서 열렸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국악소녀로 유명한 송소희의 축하공연 등 사전행사에 이어 기수단 입장, 평화 대합창, 평화의 함성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성화대에 불꽃을 지피며 1년 전 그날의 감동을 되새겼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낙연(67) 국무총리는 “평창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계올림픽으로 우리는 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발전시켜야 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우리의 저력은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따내며 종합 7위에 올랐다. 우리 선수단은 대표 효자종목인 쇼트트랙과 빙속의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무엇보다 남북선수단 개막식 공동입장,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등으로 올림픽이 추구하는 인류화합과 평화의 정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경기장 사후 활용과 유산 보존 문제 여전히 논란

하지만 이러한 성과와는 달리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을 보존하는 방안은 여전히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 건립된 경기장은 사후 활용 방안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아 1년째 흉물로 전락해가고 있다. 평창올림픽 시설에 들어간 비용만 8천 680억 원이지만 강릉빙상경기장, 강릉하키센터,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 등 일반인 이용이 어려운 전문 체육시설은 사후 활용 방안 없이 방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심지어 정선 가리왕산의 알파인 경기장은 대회 이후 전면 복원과 일부 시설 존치를 놓고 지역 주민들과 중앙 정부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현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2018년 평창올림픽 이후 1년 만에 다시 평창을 찾아가 보았다. 하지만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설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스켈레톤 종목에서 대한민국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영광의 무대인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는 폐쇄되어 입구가 닫혀 있었다. 또한 메달수여식이 열리며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던 올림픽플라자는 깃발만 덩그러니 남은 채 황량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올림픽을 찾은 관객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스타디움은 대회가 끝난 후 바로 철거되어 지금은 임시 공연장으로 변해 있었다.

올림픽 유산 계승 위해 기념재단 설립 추진

평창올림픽 유산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는 뒤늦게나마 올림픽 기념재단을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플라자 중 철거되지 않은 본관건물을 활용해 올림픽 유산 전시를 위한 올림픽기념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평창군 관계자는 올림픽플라자 일대를 동계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문순(63) 강원도지사는 지난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재단이 만들어지면 각 시설은 국내 및 국제 대회 개최도 가능하며 상업적인 행사도 열리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세금을 가장 적게 들이는 방향으로 운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99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알베르빌은 올림픽 적자로 많은 빚을 남겼지만 지금은 동계스포츠 관광지로 거듭났다. 수백억 원대 건립비로 애물단지였던 봅슬레이 경기장을 레저시설로 바꾸고 빙상 주경기장을 공연장으로 바꾸는 등 사후 활용도를 높였다. 이것은 시설물에 대한 장기 활용 계획을 도입, 일찍부터 사후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세계인의 축제로 기록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이제 올림픽 유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혜를 모아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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