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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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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좋아요”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중·고등학교가 같이 있어서 중학교 3학년 중 많은 학생들이 본교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입학시험 준비를 한다. 몇 년 전 필자가 입학시험 면접관일 때 학생들이 학교를 향해 얼마나 마음을 열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학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로 표현해달라고 요청했다. “하늘만큼 땅만큼이요.” “진짜 좋아요.” 대부분 이런 대답이 많았다. 
그러다가 한 학생이 “예전에는 집에 가는 것이 너무 좋았는데 요즘은 학교에 있는 것이 더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곳은 기숙학교여서 학생 대부분이 휴가 가는 날을 정말 기다린다. 집에 가면 마음껏 쉴 수 있고 먹고 싶은 대로 먹을 수 있으며 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학생은 그것들보다 학교 생활이 더 좋다는 것이었다. 
문득 ‘이 학생은 정말 학교를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학교를 좋아할까? 선생님들이 실력 있어서? 시설이 좋아서? 밥이 맛있어서?… 하지만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들을 위해 주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마음을 느끼면서부터 다 좋아 보이는 것이다. 조건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니 사랑스러울 따름이다. 그렇다.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느낀다면 우리도 힘주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좋아요’라고.
김홍렬 교목/ 링컨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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