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은 전통 민속놀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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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전통 민속놀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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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2.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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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뫼북춤보존회(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2호, 회장 윤종곤)는 오는 2월 7 ~ 8일까지 시청, 서구청 등을 돌며 기해년 새해 시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고유의 민속놀이인 날뫼북춤과 지신밟기 행사를 개최한다. 

날뫼북춤의 기원과 유래

해마다 정초에 열리는 대구시 서구 지신밟기 행사에는 둥둥 울리는 북소리와 함께 날뫼북춤을 구경하는 인파로 거리에 활기가 가득하다. 꽹과리, 장구, 북, 징의 네 가지 악기로 연주하는 사물놀이가 아닌 북만을 가지고 추는 북춤으로 유명한 날뫼북춤은 16세기 이후 대구의 비산동 원고개를 중심으로 전승되어온 민속춤이다. 이 춤은 경상도 특유의 덧배기 가락(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춘다.
이 북춤에 날뫼라 이름이 붙여진 데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아득한 옛날 달천의 냇가에서 빨래하던 여인이 서쪽 하늘에서 요란한 풍악소리가 나길래 바라보니 하늘에서 산 모양의 구름이 날아오고 있었다. 여인이 이를 보고 놀라 “동산이 떠온다”고 비명을 질렀더니 날아오던 산이 땅에 떨어져 동산이 되었다. 날아온 산이라 하여 ‘날뫼’라 부르게 되었고 한자로는 비산(飛山)이라 쓰게 되었다. 
현재의 비산동이란 지명은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또 날뫼북춤의 유래를 살펴보면 옛날 고을 원님이 부임할 때나 임기를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갈 때 지금의 날뫼 ‘원고개’에서 쉬어 갔다고 한다. 원님들 가운데 특히 백성들의 추앙을 받았던 원님이 순직하자 백성들은 이 원님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곳에 무덤을 쓰고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 특히 제사 때는 백성들이 원님의 혼령을 달래기 위하여 춤을 추었는데 여기서 유래한 것이 날뫼북춤이라고 전해진다.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지신밟기는 한 해의 시작인 정초와 정월대보름에 시민들이 각 가정의 평안과 건강,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날뫼북춤보존회는 1953년 창단되었고 1984년에는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우리문화 보존 및 전승에 앞장서 오고 있다. 
이 행사는 한마당 놀이(마당굿), 축원덕담으로 진행되는데 풍물패들을 선두로 소고패, 양반, 하동, 포수, 머슴과 탈을 쓴 각시 등이 집집마다의 지신을 밟으면서 지신풀이 가사를 창하며 춤과 익살, 재주를 부리고 이를 주민들은 반갑게 맞이한다. 지신밟기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일깨우는 한편 대구 시민들의 소망과 바람을 신명나는 우리 가락과 함께 풀어내길 기원한다.
대구/ 백송이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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