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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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사람
기획 기획특집 上 - 중소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사장의 경영철학이 필요한 시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2.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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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들어서도 계속되는 국민들의 기대와 바람은 바로 경제회복이 아닐까? 이에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내 경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2회에 걸쳐 중소기업을 살릴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이번호에서는 중소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사장의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Contents
 ▶  上.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사람
     下.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강소기업을 꿈꾸다

중소기업 직원, 입사 3년 내에 이직하는 비율 33.7%

지난 1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최초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부가 올 한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대전환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셈이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99%이며 종사자는 82%에 달한다. 그런데 경쟁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은 대기업의 65%(제조업은 56%) 수준이다. 복지와 혜택, 회사의 안정성에 있어 대기업에 훨씬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청년 구직자들은 비록 실업자로 있는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대기업을 고집한다. 설령 중소기업에 입사한다 해도 입사 후 3년 내에 이직하는 비율이 33.7%이며 평균 근속연수도 6.4년에 불과해 장기적인 인력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외치며 최저임금 보장,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정책을 펼쳤다. 그런데 수익성이 낮은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도산이나 인원감축이 불가피해지며 취업난까지 심각해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기업이 자발적인 고용확대로 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늘려야하지만 실상은 이에 한참 뒤진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사장의 마인드가 회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현재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A씨는 “급여, 근무환경, 시스템 등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사람을 기계처럼 생각하고 효율과 성과만을 강조하는 사장의 마인드와 변화를 두려워하며 현실에 안주하는 임원진이 더욱 문제다. 패기 넘치고 의욕이 넘치던 수많은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서 의지가 꺾이고 패배의식만 쌓여가는 것을 볼 때 안타깝다”고 말했다.협동조합컨설팅 박종안(60) 박사(경영학)는 “중소기업은 사장이 곧 회사다. 사장의 마인드가 회사의 성패를 좌우하는데 국내의 대다수 이공계 출신 중소기업 대표들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통찰은 간과하고 효율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직원들은 기술적 역량이 커지면 바로 이직을 결정하게 된다. 한 사람이 이직하면 그 자리를 채우는데 70~200%의 추가 비용이 든다는 통계가 있는데 사람의 가치를 알고 사람을 키우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주체인 사람을 ‘소중한 자산’이라는 개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IT 기업 창업자 가운데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37%이고 나머지는 예술·인문학 등을 전공한 사람인데 이들은 뛰어난 공감능력과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기술과 접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가 되어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직원과 함께 미션·비전 등을 공유해야

박종안 박사는 “사장은 경영의 가치철학인 미션(기업의 목적)과 비전(달성 목표), 그리고 핵심가치(신념과 경영철학)를 명시화해 직원과 공유하면서 이해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함께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다양한 업무경험이 가능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의견표출이 용이하며 △개인의 발전가능성과 △승진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사장의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이 직원들에게 전달된다면 성공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풀리지 않는 너트’로 세계를 제패한 일본의 ‘하드록공업’이 있다. 세계적인 마인드를 가진 설립자 와카바야시 가쓰히코(84) 사장은 ‘중소기업의 힘은 본업에 충실하면서 대기업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서 나온다’는 철학과 ‘비싸지만 절대 풀리지 않는 볼트를 만든다’는 등의 원칙들을 직원들과 공유하였다. 기술력 향상과 함께 직원들의 자긍심과 만족감을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 볼트와 너트만으로 연간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전문가들은 혁신성장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기업가는 기업가정신을 장착하고 비전과 안목으로 사람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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