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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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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바구니를 적극 활용하자[기자수첩] 매년 1인당 비닐봉지 420장 사용, 선진국의 수십 배 규모

『○○ 육수』,『○○ 볶음밥』…, 얼마 전 뉴스를 보다가 말레이시아 젠자롬 지역 쓰레기매립지에 ‘메이드 인 코리아’가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큼지막한 한글이 인쇄된 비닐들이 바다 건너 말레이시아에서 천년(?) 동안 썩지 않고 남아있을 것을 생각하니 왠지 낯이 뜨겁다.
오늘날 우리는 ‘비닐의 민족’이라 불려도 무색하지 않다. 국민 한 명이 매년 비닐봉지 420장을 사용하는데 이는 독일의 6배(70장), 핀란드 105배(4장)에 달한다. 최근 미국‧영국‧캐나다‧케냐‧우간다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는 추세이기에 더욱 부끄럽다.
국내에서도 올해 1월 1일부터 대형마트와 매장크기 165㎡(49.9평)이상의 슈퍼마켓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환경단체들은 한발 더 나아가 소규모 점포와 전통시장도 비닐봉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기자가 방문했던 동네 마트는 어김없이 검은 비닐봉지에 귤을 담아 주었다. 
세계적인 IT 강국, 국민소득 3만 달러인 나라…, 아무리 생각해도 비닐의 민족이라는 오명은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이제 설 연휴가 다가온다. 우선 마트나 시장에 가기 전에 장바구니를 챙겨보자. 기왕이면 오래 쓸 수 있는 단단한 놈으로. 불편함은 금세 사라질 것이고 우리 모두는 그 혜택을 오랫동안 누릴 것이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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