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유·법·민주주의의 초석이 된 대헌장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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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자유·법·민주주의의 초석이 된 대헌장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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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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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권한 축소, 국민의 기본권 보장 이루다

약 800년 전 1215년 6월, ‘대헌장(Magna Carta, 마그나 카르타)’이 만들어졌다. 마그나 카르타는 11세기 영국 존 왕에 대항한 귀족들이 법률적 기준을 만들고 이것을 토대로 정책을 세우도록 존 왕에게 강요한 결과로 만들어진 헌장이다. 
처음에는 귀족들의 권리를 재확인하기 위한 봉건적 문서로 만들어졌다. 그러다가 17세기 이후 왕의 독재 정치를 막고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근거가 되었다. 이 문서는 현재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판례법의 기초가 되었다. 
마그나 카르타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이것을 이루는 조항에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조항은 39조이다. 자유인의 권리는 법에 의하지 않고는 결코 체포, 감금, 추방 그리고 고통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군주 또한 법의 권위 아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헌장은 민주주의 이념 설립에 크게 기여했으며 현 영국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생각되고 인용되는 문서이다.
 
대헌장 800주년을 맞아 작년에 기념관 설립

2018년에 마그나 카르타의 800주년을 맞아 영국인 건축예술학자 마크 웰링거(Mark Wallinger)는 ‘Written in Water’라는 독특한 건축물을 만들었다. 건축물은 영국 서레이 지역 템즈 강과 윈저 그레이트 파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장소는 영국의 존 왕과 시민들이 만나서 담판을 짓고 합의를 이루어낸 곳이다. 
이 건축물은 자칫 콘크리트 우물처럼 보이지만 이 안에 있는 스테인레스 원형 벽면에 마그나 카르타의 가장 중요한 조항인 39조가 새겨져 있으며 이 조항은 오직 원형 안에 물이 채워져 있어야만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이 건물을 ‘물 안에 기록됨(written in water)’ 이라고 이름 지었다. 
물은 자연을 의미하는데 물에 비친 39조의 권리는 자연으로부터 주어진 가장 순결하고 고귀한 것임을 상징한다. 이 기념관은 2018년 6월 16일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되었다.
영국 런던 오영도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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