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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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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돼지해를 맞이하는 시민들의 모습Goodnews BUSAN 746 - 신년기획시리즈 - ③

올해는 기해(己亥)년인 ‘황금 돼지해’이다. 기해년의 첫 글자 기(己)는 노란색 혹은 황금색에 해당돼 돼지해와 만나면 길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이번 호에는 황금 돼지해를 맞아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새로운 현상들을 소개한다.  

황금 돼지해, 출산붐 일어날까?

12년 전인 2007년에는 대부분의 병원 신생아실마다 아기 울음소리가 가득했다. 황금 돼지해를 맞아 출산붐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그해 부산에는 28,223명의 아기가 태어나 합계 출산율이 0.91명에서 1.02명으로 반등했다. 황금 돼지띠 아기들이 돌이 되던 해 금값이 돈당 7~8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올랐고 이들의 유치원 입학이 시작된 2012년에는 유치원 대란이 일어났다. 
사실 2007년은 정해년(丁亥年)으로 ‘정(丁)’자가 ‘화(火)’를 의미하기 때문에 ‘황금’이 아니라 ‘붉은 돼지해’였다는 해석은 한참 뒤에야 나왔다. 올해는 기해년(己亥年)이다. ‘기(己)’가 노란색 혹은 황금색에 해당돼 이번이 진짜 황금 돼지해인 것이다. 황금 돼지의 해에 태어난 아이는 복이 가득하다는 관념 때문에 올해 결혼과 출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차정욱(34, 부산 대연동) 씨는 “5월 달에 아이를 출산할 예정인데 황금 돼지의 기운을 받아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돼지해는 지난번과 같은 출산율 반등이 없을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있지만 황금 돼지해가 결혼과 출산을 앞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황금 돼지 저금통 등 관련 소품도 인기 상승

황금 돼지해를 맞아 황금색 돼지 저금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도 새로운 기류 중 하나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새해 1월 1~7일의 황금색 돼지 저금통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가 일반화 되면서 현금을 사용하는 빈도가 줄었음에도 저금통 수요가 급증한 것은 다소 역설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 돼지해 효과’로 해석하고 있다. 저금통 뿐만 아니라 황금 돼지를 테마로 한 인테리어나 장식용 소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황금 돼지 모양의 보석함, 조각상, 공예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설 명절을 앞두고 황금돼지 세뱃돈 봉투의 판매도 증가했다.
광안리 앞바다에도 황금 돼지가 설치되었다. 복스럽게 웃고 있는 돼지 옆에서 사람들이 소망을 담아 사진을 남긴다. 김지은(24, 부산 광안동) 씨는 “올해는 이 돼지처럼 우리 가족 모두 복스럽고 풍성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부산/ 박소영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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