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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빙벽을 정복하라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슈&이슈] 정상급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에 관람객 탄성 자아내

지난 11일(金)부터 13일(日)까지 경북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에서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렸다. 2박 3일간 치러진 이번 대회는 빙벽 위의 예술로 불리는 아이스클라이밍의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금년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첫 대회 열려 

지난 13일(日)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던 날, 조용하던 청송 얼음골이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다. 영화 속 스파이더맨을 연상케 하는 선수들의 고난도 동작이 나올 때마다 관람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올해로 9년째 경북 청송군에서 열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는 20여 개국,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한 해 동안 세계 각지를 돌며 총 6번 개최되는데 그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가 바로 청송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속도’와 ‘난이도’ 2개 종목이 진행됐다. 속도는 15m 높이의 빙벽을 누가 더 빨리 오르는지를 측정하는 경기다. 한 경기가 6~10초 내외로 끝나기 때문에 100m 달리기처럼 스피드와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클라이밍의 백미인 난이도 종목은 각종 구조물이 부착된 벽을 8분 30초라는 제한된 시간에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를 겨루는 경기다.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최적의 동선을 짜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펼쳐지는 종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이스바일과 아이젠을 이용해 빙벽을 오르는 선수들의 기술을 보면 묘기에 가깝다. 반면 선수들이 한 번의 실수로 미끄러지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현재 아이스클라이밍 최강국은 단연 러시아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량이 오르면서 난이도 종목 세계 랭킹 1위를 배출하는 등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남녀 대표팀 각각 은·동메달 획득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남자 속도 종목 전양표(55) 선수는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관람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원래 직업은 자동차 엔지니어다. 취미 삼아 아이스클라이밍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이렇게 월드컵까지 참가하게 돼서 기쁘다. 아이스클라이밍은 힘도 중요하지만 노련미도 필요하다. 나이를 먹어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다”라고 말했다.  
13일 오후에 열린 난이도 종목 결승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남녀 모두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아이스클라이밍 강국임을 증명했다. 남자 난이도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희용(37, 세계 랭킹 1위) 선수는 “모국에서 열린 대회인만큼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완등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즐겁고 만족스럽다. 남은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약 2천여 명의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아와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효자 종목될 가능성 충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송원혁(58) 감독은 우리 국민들이 아이스클라이밍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올해 첫 국제대회를 청송에서 치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앞으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인프라가 보강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잠재력이 충분하다.” 한편 대회 운영을 총괄한 청송군 문화체육과 박동환(55) 계장은 “청송을 다녀간 세계 각국 선수들은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을 세계 최고로 꼽는다. 앞으로 아이스클라이밍 저변 확대와 청송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청송에서 만난 체육계 관계자들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체육계 내부사정으로 아이스클라이밍을 시범 종목으로 선보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만약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서 평창에서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었다면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조금 늦춰졌지만 2026년 동계올림픽(장소 미정)에는 아이스클라이밍이 꼭 정식 종목이 되길 바라고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선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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