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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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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이상 지켜온 오래된 가게, 인천 노포老鋪 특별기획전Goodnews INCHEON 745

인천에 터를 잡고 문을 연 지 50년이 넘은 가게들의 물품과 사진을 모아 엮은 특별전시회가 인천도시역사관(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38)에서 2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천시민들과 동고동락하며 벅차고 고단했던 ‘노포’의 시간들을 소개한다.

‘노포(老鋪)’의 치열한 삶을 소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한 가지를 변함없이 고집하기란 쉽지 않다. 인천에 터를 잡고 50년 이상을 버텨온 노포들이 갖는 어려움을 알리고 노포를 계속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 인천도시역사관이 나섰다. 인천도시역사관은 2년 동안 오래된 가게를 조사하여 1969년 이전에 창업해 업종을 변경하지 않고 가업을 이어오거나 종업원이 인수해 창업 초창기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해온 노포 69곳을 선정했다. 
전시회에는 ▲‘2018, 오래된 가게’로 아버지가 아들 손자와 함께 들리는 72년 된 신포동의 ‘경인면옥’, 팔순이 넘어도 손에 일을 놓지 않는 주인장의 손길이 묻어 있는 ‘도성양복점’, 오랜 세월 부평 산곡시장을 지켜온 ‘봉다방’ 등 음식점, 의류판매점, 제화점과 같이 오랜 시간 가게의 물품들과 치열하게 버텼던 이야기가 소개된다. ▲‘1968, 오래된 가게’에서는 그 당시를 대표했지만 이제는 사라진 금곡동 배다리 잡화점 ‘조흥상회’, 배다리 마작용품점 ‘천일사’, 용동 호프집 ‘마음과 마음’ 등 지나간 가게들의 흔적을 소개한다. 또 ▲조오다 사진작가의 ‘인천 노포, 사는 곳을 담다’에서는 2년 동안 조사를 진행하면서 18개의 가게를 선정하여 그곳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반세기 넘게 지켜온 자리 그대로 보존되길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면 남들과 다른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그들은 특별했기에 오래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변화해가는 세상 속에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온 결과라고 말한다. 
다시 태어나도 장사를 하겠다는 사람, 시장통이 붐비길 소원하며 가게를 지키는 사람 등 점포를 운영하는데 자부심도 있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가게가 문을 닫고 있다. 우석훈 인천도시역사관 학예연구사는 “조사 현장에서 만난 주인들은 자부심과 긍지보다는 당장 내일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가 힘겹게 버텨온 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말을 대변해주듯 1966년 송현동 수문통시장에 문을 연 ‘시정찹쌀순대’가 지난해 12월 31일에 아쉽게도 문을 닫았다. 
‘오래된 가게, 노포’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반세기 이상 그 길을 걸어왔다. 걸어온 그 세월은 어떠한 값으로도 대신할 수 없기에 힘들게 버텨 온 시간들이 소중하게 간직되고 보존되길 국민들은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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