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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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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거리 미술관 대구의 벽화거리에 가다Goodnews DAEGU 745

조용하던 동네가 벽화마을로 재탄생하면서 활기 넘치는 관광지로 변모한 마을이 있다. 골목 구석구석 숨은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대구의 벽화거리를 소개한다. 

지붕 없는 미술관, 남구 이천동 테마거리

대구시 남구는 최근 이천동 고미술거리와 미군부대 캠프헨리 일원에 이천동 테마거리를 조성했다. 이천동 테마거리는 국토부의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거리 활성화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이천동 복개도로 420m 구간에 보행자들이 다닐 수 있는 인도를 신설하고 마을축제를 할 수 있는 무대와 고려청자 포토존 등을 함께 조성했다. 특히 길이 25m, 높이 2.2m의 담장에 이인성 화백의 대표작 10점으로 만들어진 타일 벽화는 미군부대 주둔으로 오랫동안 개발이 지연되어 낙후된 거리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서양화의 천재, 조선의 보물이라 불리운 아소 이인성(1912~1950) 화백은 대구수창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18세의 나이에 제8회 조선미전에 입상하여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특히 ‘건들바위’, ‘대구앞산’, ‘계산동 성당’ 등 대구 지명이 들어간 작품을 많이 남겨 ‘대구가 낳은 미술 거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해당화’, ‘카이유’, ‘건들바위’ 시리즈 등 수채화와 유화를 넘나들었던 이 화백의 여러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벽화가 일반 페인트가 아닌 컬러타일로 되어 있어 햇빛이 비치면 마치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작품을 감상하며 사색할 수 있는 산책로

근사한 데이트 코스와 맛집으로 유명한 들안길(수성구 두산동 일대)에는 식사 후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다. 마치 갤러리에 온 것처럼 조용히 사색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들안길 시화거리’는 수성못 쪽 입구의 장승과 솟대를 시작으로 들안길에 위치한 상가와 원룸의 담장 180m에 걸쳐 조성됐다. 
지난 2014년 수성구미술가협회의 재능기부를 통해 탄생한 시화거리에는 ▲수성못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사진 갤러리’ ▲도종환, 김춘수, 정호승 등 유명시인들의 ‘시 갤러리’ ▲이인성, 이쾌대 등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 화가들의 ‘그림 갤러리’ 등 13개의 다양한 코너가 조성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화와 들안길’ 코너로 대구의 독립시인 이상화의 시 ‘비 갠  아침’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으로 알려진 들안길 그림의 한켠에 등장해 벽화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아내와 함께 시화거리를 거닐던 이은석(52) 씨는 “들안길 큰 도로 뒤쪽에 이렇게 운치 있는 곳이 숨어있는 줄 몰랐다. 천천히 읽고 생각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30분이 훌쩍 지나갔다”고 만족해했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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