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음악의 역사를 만드는 재즈클럽 ‘버텀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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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음악의 역사를 만드는 재즈클럽 ‘버텀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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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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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재즈 역사는 100여 년 가량으로 대중음악이 싹트기 시작할 때 함께 성장했다. 국내 3대 재즈클럽 중 하나인 인천의 버텀라인은 1983년에 시작되어 36년째 한자리를 지키며 재즈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관웅 등 유명 재즈뮤지션이 공연한 명소

재즈는 1800년대 후반 미국의 뉴올리언스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미국 흑인의 민속음악과 백인의 유럽악기가 결합된 재즈는 사람의 심장박동과 비슷한 리듬감을 갖고 있어 듣기에 편안하고 자유로운 음악장르 중 하나이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재즈클럽으로 이태원의 올댓재즈와 청담동의 야누스, 인천의 버텀라인이 있다. 그중 1983년 인천에서 문을 연 버텀라인(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23)은 100년이 넘은 근대 건축물에서 36년 동안 재즈공연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담한 크기의 빈티지한 건물 안에는 천장의 목조 서까래와 예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가구들을 볼 수 있고 카페 한쪽 벽면에는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게 하는 턴테이블과 수백 장의 LP판과 기타, 재즈 분위기에 어울리는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다.
그동안 이곳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피아니스트 1세대 신관웅을 비롯해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신촌블루스의 엄인호 등 내로라하는 많은 재즈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이 올려졌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니콜라 세르지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재즈 마니아들이 이곳을 찾기도 하였다. 20대에 자주 찾던 단골집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버텀라인의 대표 허정선(53) 씨는 “공연유치가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연주하셨던 분들을 통해 점차 알려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내는 ‘라이브 사진관’

버텀라인은 공연 순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도록 사진전문가에게 배우는 ‘라이브 사진관’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허 대표는 “공연장면 하나하나가 기록인데 촬영하는 것이 한계가 있어서 주변의 사진작가들과 동아리처럼 운영하게 되었다”며 “공연 후에 각자 찍은 사진을 서로 공유하고 전문 사진작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1년에 100회 이상 공연을 여는 버텀라인은 지난해 인천시의 생활 속 문화공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천 개의 문화오아시스’ 사업에 선정되어 더욱 풍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허 대표는 “세월이 흘러도 버텀라인을 잊지 못하고 찾는 손님들이 삶의 자산이다. 새로운 건물보다 오래된 건물의 가치가 하나의 트렌드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문의: https://www.facebook.com/clubbottomline/          
인천/ 이진희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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