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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곡물저장고Goodnews INCHEON 743 - 세계 최대 규모 벽화로 거듭나다

인천시 중구 인천항 7부두 내 사일로(Silo·곡식저장시설)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올해 9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벽화가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노후 산업시설에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변신

인천시 중구 인천항 7두부 내 야외 곡물저장고 사일로(Silo·곡식저장시설)는 시멘트, 자갈 광석, 화학제품, 곡물 등을 포장하지 않고 대량으로 저장하는 시설이다. 1979년에 건립되어 40년이 넘은 노후한 산업시설로 거대한 규모와 투박한 외관으로 위압감을 준다는 평을 듣고 위험시설이라는 오해도 받았다. 이에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산업시설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사일로 슈퍼그래픽 조성사업’을 시작하였고 그 결과 사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벽화로 올해 9월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
 둘레 525m, 길이 168m, 폭 31.5m, 높이가 48m로 22층 아파트 높이에 축구장 4배 크기와 비슷한 규모이며 벽화의 전체 도색 면적이 2만 5000㎡에 달한다. 이 거대한 벽화는 지난 1월부터 약 1년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디자인을 하는 데만 100일 정도 소요됐다. 이를 위한 도장, 도색 전문 인력이 22명, 사용된 페인트 양이 86만 5400ℓ에 달한다고 한다. 인천시청 산업진흥과 허정무(39) 담당 주무관은 “사일로 저장고는 산업시설로 외관 디자인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산업단지(공장)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형성시켜 관련 직종 취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바라며 아울러 지역 명소로 자리잡아 많은 관광객의 유입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업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 견인

밀밭이 펼쳐진 책 속으로 어린 소년이 달려가는 모습, 자전거를 탄 채 황금 들판 옆을 달리는 소년의 모습이 벽화에 담겨 있다. 성장 과정을 의미하는 문구도 그림 속에 등장하는 16권의 책 제목으로 그려져 있다. 이처럼 아파트, 공장, 학교 등 건물 외벽을 대형그래픽으로 장식해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바꾸는 것을 슈퍼그래픽이라고 하는데 1920년대 미국과 멕시코의 벽화그리기 운동으로부터 유래되었다. 버려진 폐산업 시설을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 시키려는 시도는 세계적 추세이다. 인천항만의 사일로 저장고는 노후산업시설 기능을 유지하면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본연의 이미지를 바꾸어 산업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에 긍정적 도움이 된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인천 남동구 정지숙(37) 씨는 “가족들과 월미도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산업시설인 줄 몰랐다. 그림이 따뜻해 보이고 색이 예뻐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인천 월미도 은하레일이 재정비 후 개통될 전망이다. 은하레일을 타고 가다보면 사일로 벽화도 가까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또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사일로 저장고 벽화는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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