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성지聖地 베들레헴에서 개최된 성탄 전야제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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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지聖地 베들레헴에서 개최된 성탄 전야제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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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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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

지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 되자 어김없이 베들레헴 입구는 방문객들의 행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바로 24일 밤부터 시작되는 성탄 전야제와 25일 자정에 열리는 예수탄생교회의 자정미사에 전 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 때문이다.
예수탄생교회 바로 건너편 광장에서 매년 펼쳐지는 베들레헴 성탄 전야제는 이제 베들레헴의 연중행사 중 가장 유명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전야제가 열리는 광장에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꾸민 각종 장식들과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전야제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베들레헴 인근의 많은 무슬림들도 이날 하루만큼은 함께 전야제를 즐기며 예수탄생을 축하하는데 특히 성탄절 기념품을 파는 무슬림들의 모습은 더욱 눈길을 끈다. 
전야제가 시작되고 전 세계에서 초청된 공연팀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성탄을 축하하는데 이번 2018년 성탄 전야제에서는 이탈리아의 현대 댄스 음악과 리투아니아 풀룽게 챔버 합창단의 캐롤 합창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가톨릭 주관 미드나이트 매스(자정미사) 진행

이날 기자는 맑고 밝은 캐롤로 큰 박수를 받은 풀룽게 챔버 합창단의 지휘자 알폰사스 빌드지우나스(69)를 공연 후 만났다. 그는 “보잘 것 없는 저희들을 이런 무대에 세워 합창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자정에는 예수탄생교회에서 가톨릭 교회 주관으로 2018년 성탄절 자정미사인 ‘미드나이트 매스’가 전 세계 방문객들의 성탄 축하와 함께 엄숙히 진행되었다.
일부 방문객들은 전야제에서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연주와 합창보다 현대적이고 지역색이 반영된 공연들이 더 많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성탄의 기쁨과 함께 오락성 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에 성탄의 참된 의미를 좀 더 되새겨 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장주현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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