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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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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의 집 이렇게 바꿔보세요~[현장탐방] 전국 최초로 개관한 치매안심하우스에 가보니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치매환자를 둔 가정이 집을 꾸밀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맞춤형 모델하우스인 ‘치매안심하우스’를 전국 최초로 개관·운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치매환자를 위한 주거 공간 개선에 초점

최근 고령화와 치매인구 증가로 2016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678만 명 중 치매환자는 약 66만 명을 차지하고 있다. 고령자 10명 중 한 명이 치매환자인 셈이다. 치매환자가 늘어나면서 정부는 치매 조기진단과 예방부터 돌봄, 치료 등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작년 7월, 서초구는 염곡동 내곡느티나무쉼터(서울 서초구 염곡말길 9)에 치매환자 맞춤형 모델하우스인 치매안심하우스를 전국 최초로 개관했다. 서울시 주민제안사업으로 선정되어 만들어진 치매안심하우스는 치매환자를 둔 가정이 인테리어를 새로 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이들을 배려한 디자인을 적용한 곳이다. 
이곳은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가정에서 치매환자나 치매 고위험 어르신을 돌보느라 겪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환자 눈높이에 맞게 환경을 바꾸고 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보호자들은 이곳의 시설을 살펴보며 집을 어떻게 꾸며 놓으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주거 공간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일상생활 훈련 등 맞춤 프로그램 실시

지난주 기자가 방문한 치매안심하우스는 얼핏 볼 때는 일반 가정집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둘러보니 구석구석 치매환자들을 위한 세심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수납장에는 신발, 그릇, 컵 등 글씨와 그림으로 구성된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 있어 물건을 쉽게 찾고 단어를 잊지 않게 하는 효과를 주고 있었다. 또 변기커버는 변기와 대비되는 색으로 꾸미는 등 인접해 있는 사물들끼리 색채를 대비하여 잘 구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쉼터가족지원팀 주임 이가람(31) 씨는 “치매환자는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라거나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 거울을 블라인드로 가려놓았다. 또한 물건이 많이 있으면 혼선이 올 수 있어 외출 계획이 없을 때는 신발이나 옷을 최소한만 갖다놓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치매환자 및 보호자들이 이가람 주임의 도움을 받아 1:1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요리나 바느질, 이불개기 등 일상생활 훈련을 통해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최대한 집안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가 큰 편이다. 
전문가들은 인지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을 돌보는 가정에서는 집 안팎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치매를 대비할 수 있고 인지능력을 증진시키는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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