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매직,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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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매직,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자수첩]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한 날, 한국과 베트남 함께 환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12.2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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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토) 밤에 열린 스즈키컵 결승전은 대한민국과 베트남을 하나로 만들었다.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베트남 현지 거리에는 ‘박항세오(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식 발음)’를 외치는 함성이 가득했다. 또 곳곳에서 금성홍기(베트남 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휘날렸다. 
우리 국민들의 응원 열기도 무척 뜨거웠다. 이날 경기의 TV 시청률은 20%를 넘어섰고 곳곳에서 베트남의 승리를 축하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사실 우리와 베트남 사이에는 ‘베트남 전쟁(1960~1975)’이라는 아픈 상처가 있다. 아직도 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라이따이한(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도 그중 하나다. 그런데 ‘박항서의 매직’이 이런 역사의 앙금마저 걷어내고 양국을 친우(親友)로 만들어 주고 있다.
인구 9700만 명의 베트남은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다. 또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하다. 박항서 감독은 우승 이후 가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사랑해 달라”며 조국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제 우리 정부와 기업이 매직을 이어갈 차례다. 이번 기회를 살려 한-베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양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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