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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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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진(生津)과 생혈(生血)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해 맑은 상태가 되는데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진액이라고 한다. 이 진액을 만드는 과정을 생진(生津)이라고 하고 진액을 우리 몸에 농축시키면 혈이 되는데 이 혈이 되는 과정을 생혈(生血)이라고 한다. 혈이 잘 만들어지면 어떤 병도 이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사람이 된다.
반대로 진액이 부족해 진이 빠지면 사람이 푸석해지며 의욕이 없고 몸이 서서히 병들어 가게 된다. 또한 생혈의 능력이 부족하게 되면 어지럽고 핏기가 없이 창백해지며 모든 일에 소극적이 된다. 무엇보다 병을 이길 힘이 없어서 갖가지 병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사람들은 약을 찾고 병을 고치려고 애쓰는데 그것보다 먼저 생진과 생혈이 잘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이 잘되면 어떤 병도 이길 힘이 생길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병의 침범을 막아 주며 전신을 튼튼하게 한다.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이 약해지고 시달리면 불안하고 두려움에 빠지며 우울하게 된다. 게다가 잠을 편히 잘 수 없고 날카롭고 초조해진다. 이때 약에 의존해야 할 것이 아니라 생진과 생혈이 병을 이겨내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건강한 마음을 받아들인다면 평안과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황효정 원장/ 모래시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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