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빛을 선사한 태양광 백팩 솔라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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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빛을 선사한 태양광 백팩 솔라팩
Global 생생 Report 코트디부아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12.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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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부족으로 전기 자주 끊겨 불편

서아프리카에 있는 코트디부아르는 아직도 만성 전기 부족으로 전기가 자주 끊겨 주민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가 많다. 특히 시골 마을은 전기가 잘 들어오지 않아 마을 전체가 밤이 되면 촛불이나 기름 등불로 어둠을 밝힌다.
태양광 백팩 ‘솔라팩’의 개발자인 코트디부아르의 에바리스트 아쿠미안 씨는 컴퓨터 소매업체에 다니며 출장을 다니던 중 2016년에 한 작은 마을을 방문하게 됐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해가 지면 전기 없이 기름 등불을 밝혀 책을 읽는 것을 본 아쿠미안 씨는 아이들이 공부나 숙제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환경을 바꿔주고 싶은 마음에서 태양광 패널을 생각해 냈다. 
아프리카가 일조량이 풍부한 것에 착안하여 이를 활용한 휴대용 전기 충전장치를 떠올렸고 아이들 책가방에 태양광 패널을 붙여 ‘솔라팩’을 만들게 되었다. 이 가방은 열악한 지역에 사는 학생들도 공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었다.

낮에 충전된 가방 덕에 밤에도 공부 가능

처음에는 사업이 순탄치 않았는데, 시제품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전달하기까지 많은 자금이 필요했다. 후원자를 찾지 못해 자신의 전 재산(USD 7만 6000달러, 한화 약 8500만 원)을 털어 책가방 500개를 만들었다. 책가방에는 탈부착 가능한 태양광 패널과 휴대용 LED전등이 들어있는데 충전시간은 약 30분 소요되며 전등을 5시간 켤 수 있다. 
태양광 백팩으로 아이들은 밤에 책을 보고 숙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솔라팩은 아직 회사 규모가 작지만 정부 부처나 NGO 단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가방을 지원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솔라팩은 2018년 아프리카를 이끌 미래 리더들을 시상하는 대회에서 우승했다. 창업주 아쿠미안(38)씨는 “솔라팩의 목표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이준현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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