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하우스 마을, 프랑스 에퀴앙 플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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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하우스 마을, 프랑스 에퀴앙 플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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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11.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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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어부들이 난파선을 집으로 사용

프랑스 북부 노르드파드칼레 주(州)에 위치한 ‘에퀴앙 플라주’는 보트 모양의 독특한 집들이 모여 있는 마을로 약 3천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해변 도시이다. 이 마을은 과거 어부들이 즐겨 찾는 선착장 마을이었지만 1939년에 도시가 되었다.
보트 하우스 마을은 가난한 어부들이 파도에 휩쓸려 해안가로 밀려온 난파선들을 이용해 집을 하나둘 지으면서 시작되었다. 모래사장에서부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까지 배를 옮긴 후 배를 거꾸로 뒤집어 지붕으로 만들었다. 보트 하우스 안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엌, 침실 등이 갖춰져 있고 지붕이 된 선체에는 방수를 위해 검은 타르가 발라져 있다.
보트 하우스는 20세기 초 사람들이 살던 거처였지만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많은 집이 파괴되었다. 하지만 이 마을은 1990년대부터 현대식으로 보트 하우스를 복원하여 여행을 오거나 캠핑을 온 사람들에게 대여도 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 행사와 각종 스포츠 가능

보트 하우스 마을은 ‘필레 소바주 두 라 메르(Fille sauvage de la m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바다가 낳은 야생소녀’라는 뜻이다. 마을은 현대의 모습과 과거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콘서트,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4월에 있는 홍합 축제이다. 바닷가에 위치해 해산물이 유명한데 삶은 홍합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는다.
여름에는 이 도시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모래사장에서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햇볕을 즐긴다. 언덕에 올라가면 영국해협의 멋진 전망도 볼 수 있다. 또한 카약, 패러글라이딩, 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휴가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스포츠 애호가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파리 황신애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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