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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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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그림책마을’에 가보니Goodnews DAEJEON 736 -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그림책

충남 부여에 위치한 송정 그림책마을에 가면 ‘송정 그림책마을 찻집’이 있다. 이곳은 마을 어르신들이 그림책 작가가 되어 관람객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는 정겨운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농촌문화공간의 새로운 사례 ‘그림책마을 찻집’ 

아름답고 정겨운 벽화와 낮은 돌담이 있는 30여 가구 남짓의 조용한 마을인 송정 그림책마을(충남 부여군 양화면 양화북로222번길 13-1)이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마을로 변신하였다. 송정 그림책마을은 2015년부터 ‘그림책 읽는 마을 찻집’ 사업을 시작하면서 마을 이야기꾼 양성, 내 인생의 그림책 등 마을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전문가들과 사단법인 그림책미술관 시민모임과의 협업으로 작년 7월 31일에는 ‘송정 그림책마을 찻집’을 개관했다. 특히 이곳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데 농촌문화예술공간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층 건물로 지어진 찻집은 전시 공간, 그림책 열람 공간, 그림책 다락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찻집 안에는 마을 어르신들의 직접 쓴 글과 그린 그림으로 만든 그림책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으며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국화차 등도 맛볼 수 있다. 이선정(41) 사무장은 “그림책마을 찻집은 어르신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오셔서 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6년 어르신들이 쓰고 그린 그림책 출간

2016년에는 송정마을 어르신 23명이 ‘내 인생의 그림책’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그린 23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어르신들이 그림책 작가가 되어 관람객에게 직접 읽어주는데 특유의 언어와 재미있는 이야기에 절로 귀를 기울이게 된다. 
‘가마니 팔러가는 날’을 쓴 박상신(73) 씨는 초등학교 때 “우리 부모님이 5일간 가마니를 짜면 그걸 지고 장에 가서 팔았다. 장에 갈 때 아버지가 다 못 지고 가니까 저보고 같이 지고 가자 하면 제가 몇 장 지고 갔다. 가마니를 지게에 지고 겨울에 산을 넘고 또 넘고가서 그것을 팔고 나면 점심때 부글부글 끓는 장터 국밥이 그렇게 먹고 싶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한 번도 사주시지 않아 그냥 왔었던 이야기를 썼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찻집에서는 송정리 8경을 볼 수 있는 마을 투어인 ‘이야기 산책’과 미리 예약 하면 직접 만든 ‘할머니 도시락’도 맛볼 수 있다. ‘송정 그림책마을 찻집’을 방문한 김미연(42, 대전 서구 용문동) 씨는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도 먹고 마을 투어도 하고 찻집에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어린 시절의 부모님이 생각났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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