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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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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뉴스미디어의 흐름을 조망한다[기획특집] ‘2018KPF 저널리즘 컨퍼런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10월 29일부터 이틀간 열려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허위 조작 정보와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발생하는 문제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언론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었다.

세계 유명 저널리스트 등이 한자리에

“민주주의 국가에는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그리고 제 4部라고 불리는 언론이 있다. 앞의 3部가 잘못되었을 경우 언론이 고쳐야 한다. 민주주의에서 독립된 언론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저널리즘 컨퍼런스에서 독일인 기자 안톤 슐츠)
한국언론진흥재단(KPF)은 지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18 KPF 저널리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신뢰, 기술, 독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세션 ‘저널리즘과 신뢰’, 2세션 ‘기술과 뉴스미디어’, 3세션 ‘독자와 비즈니스’로 구성되었다. 개회식 전, 평화저널리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별세션에는 문정인 대통령 특보의 발표가 있었다.
문 특보는 북한에 대한 보도와 관련 “언론은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언론이 북한과의 전쟁과 평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민병욱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미디어의 혁신에 관한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저널리스트와 전문가들을 모셨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언론이 세계를 만나고 전통과 혁신을 융합하여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는 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출처와 팩트 체크하지 않는 한국 언론을 지적
 
행사장은 첫날부터 저명한 외국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내외국인 청중들로 가득찼다. 1세션은 미국언론연구원(API) 원장이자 ‘언론인들의 필독서’로 불리는「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의 저자 톰 로젠스틸(62)의 기조연설로 시작되었다. 그는 ‘저널리즘의 영원한 원칙: 진실 보도’를 주제로 언론의 존재 이유와 저널리즘의 역할을 일깨워 주며 민주주의 기반이 진실 보도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안톤 슐츠(독일ARD 기자, PD)는 20년간 한국에서 기자로 활동한 덕분에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비판적 관점으로 한국언론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24%로 36개국 중 최하위였다. 4명 중 1명만이 언론을 신뢰한다는 의미다. 미디어 정확도 역시 최하위였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봄으로써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문제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한국인 대부분이 신문, TV보다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접한다. 그것이 신뢰할만한 소스인지 개인적인 생각인지 분리하지 않는다”라며 뉴스 출처를 확인하지 않는 독자와 팩트 체크를 하지 않는 기자들은 정확한 뉴스보다 빠른 뉴스를 원하고 클릭 수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세계 미디어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가짜뉴스의 확산, 검색엔진과 SNS의 발전으로 직면한 갖가지 저널리즘의 문제를 해결하는 블록체인 기술, △콘텐츠 혁신만큼 중요한 전략적 사고와 조직혁신,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구축, △디지털 유료화 전략 등 다양한 발표는 저널리즘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기자는 기사의 맥락 설명해주는 역할해야

강연 후에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실시간 질문이 이어졌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정보 확대는 긍정적인 것이고 이에 따른 저널리즘의 귄위와 신뢰 하락은 불가피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톰 로젠스틸은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현시대에는 누가 더 빨리, 더 깊이 아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내가 무엇을, 왜 믿어야 하는지 증거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기자가 사실 확인과 진실 보도의 문지기였지만 이제는 정보의 맥락을 설명하고 진실에 주석을 달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강연자 대부분이 미국, 유럽인으로 구성되어 한국과 아시아 언론환경의 문제점에 관한 심층 분석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늘날 미디어산업은 위기에 처해 있다. 콘텐츠와 저널리즘의 분간이 어렵고 SNS를 통해 진실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정보가 생성된다. 위기에 처한 저널리즘은 이제 신뢰와 독자의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수용하여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발전시키며 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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