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색(色) 담긴 제7회 청라은행마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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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색(色) 담긴 제7회 청라은행마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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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10.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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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가을빛 축제인 ‘제7회 청라은행마을축제’가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보령 청라은행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로 유명

충남 보령 청라은행마을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어디로 향하든 은행나무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은행나무가 3000여 그루 식재된 우리나라 최대의 은행나무 군락지다. 도시에서 미관상 식재하는 은행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는 수(雄)나무가 많지만, 농촌에서는 생업의 일환으로 열매를 맺는 암나무를 많이 심는다. 특히 청라은행마을의 은행 수확량은 100t 정도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은행 시세가 좋았을 때는 나무 몇 그루만 있으면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은행나무를 ‘대학나무’라고도 불렀다. ‘은행 털어 대박난 은행마을’이라는 애칭을 이번 축제의 모티브로 삼아 ‘은행을 털어 대박 난 마을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청라은행마을축제는 은행을 주재료로 하는 호빵만들기, 은행털기와 줍기, 은행마을 트렉터 여행 등 먹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농어촌 축제로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함께하기에 제격이다.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사계절별로 체험할 수 있는 녹색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노란 은행나무 풍경 속 가을여행코스로 인기

이곳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수의 사람만이 찾아오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노란 단풍이 일렁이는 풍경 속에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청라은행마을은 보여주기 위해 은행나무를 식재하고 꾸민 곳이 아니지만 단풍명소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은행나무의 단풍을 더욱 깊게 느끼고 싶다면 옛 장현초등학교에서 정촌유기농원을 지나 신경섭 가옥까지 2㎞ 남짓 은행나무둘레길을 따라 걷기를 권한다. 
은행마을의 주요 명소는 신경섭 전통가옥(충청남도 문화재)이다. 100여 년 된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신경섭 가옥은 노란 은행나무와 고택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낸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남규(홍성군, 54) 씨는 “노란 은행나무 잎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너무나 황홀합니다. 은행의 냄새도 견딜만 하구요. 앞으로 매년 여기에 방문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노란 풍경이 절정을 이루어 어느 곳에 서 있어도 멋진 포토존을 만들내는 이곳 청라은행마을에서 ‘가을의 추억’ 만들기를 추천한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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